부동산 중개업자 다시 증가세…올해 사상 최고치
부동산 중개업자 다시 증가세…올해 사상 최고치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8.1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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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부동산 중개업자 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 침체와 중개업소 포화상태로 지난해 소폭 감소했다가 올 들어 지방에서 중개업소 창업이 늘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11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전국에 등록된 부동산 중개업자는 8만4083명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공인중개사 7만5572명, 중개인 8040명, 중개법인 소속 471명 등이다.

전국 중개업자 수는 2000년 이후 매년 증가세가 이어지다 2008년 8만3000명을 돌파한 이후 시장 포화로 정체됐다. 특히 지난해 거래시장 침체로 폐업이 늘면서 등록된 중개업자가 8만3728명에서 8만3361명으로 0.44% 감소한 바 있다.

하지만 올 들어 지방 부동산시장에서 주택거래 수요가 증가하면서 부산, 경남 등에서 중개업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전년 대비 증가한 722명 중 94%인 680명이 지방에 위치한 중개업자다.

지역별 중개업소 증가세는 부산이 16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109명, 전북 78명, 경북 64명, 대전 63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수도권은 경기에서 152명 늘었지만 서울과 인천이 각각 85명, 25명 감소했다.

한편 올 상반기 전국 중개업자 1인당 아파트 실거래량은 3.65건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전남이 10.95건으로 1인당 거래량이 가장 많았고, 광주 8.59건, 울산 8.18건, 강원 7.7건, 대구 7.65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수도권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총 6만5918건이 거래돼 전국에서 가장 아파트 실거래량이 많았던 경기는 지역 내 2만5031명의 중개업자가 등록돼 1인당 거래량은 2.63건으로 나타났다.

경기에 이어 등록 중개업자가 두 번째로 많은 서울(2만4012명)은 1인당 거래량 1.23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인천 역시 1인당 1.67건에 그쳐 전국 평균에 못 미쳤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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