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평소 나던 땀 냄새의 정도가 심하게 느껴진다. 흔히 ‘암내’라고 불리는 액취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더하다.
액취증은 주로 겨드랑이, 귓속, 배꼽, 성기 주변에서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특정 부위에 발달한 아포크라인 땀샘이다. 이 땀샘은 겨드랑이에 90% 가까이 모여 있다.
액취증은 본인보다는 주변에서 더욱 자극을 느끼게 돼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 같은 이유로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치료가 요구된다.
액취증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많이 하는 방법이 씻기와 건조이다. 냄새의 원인인 땀을 제거하고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땀 냄새를 없애겠다고 겨드랑이에 향수를 뿌리면 땀과 섞여 더 심한 악취가 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치료 시술을 받는 사람들도 있다. 레이저를 이용한 액취증 치료술이 이뤄지고 있는데, 레이저를 이용해 아포크라인 선을 제거하고 지혈한다.
액취증 센터 안원근 원장은 “흉터 및 수술 부작용, 입원 치료에 대한 부담 없이 치료하는 방법으로 레이저를 이용한 아포크라인 선의 제거와 지혈을 동시 진행해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절개가 0.5cm 정도로 작아 절개 부위가 아물면 흉터가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작다. 또 회복이 빨라서 무거운 것을 들거나 사우나 등을 피하는 것 외에는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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