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영화 관객 수 ‘연중 최고’…한국영화 점유율 ‘최저’
7월 영화 관객 수 ‘연중 최고’…한국영화 점유율 ‘최저’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8.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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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7월 영화 관객 수 8655만 명, 매출 6880억 원

지난달 영화 관객 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영화 점유율은 최저치에 그치며 할리우드에게 시장을 내줬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의 올해 1~7월 한국영화산업 통계에 따르면 7월 한 달 간 영화 관객은 1822만 명이었다. 지난 5월의 월단위 최고 관객 수인 1381만 명을 상회했고, 전년 동기 1672만 명과 비교해 8.9% 증가했다.

영진위는 ‘트랜스포머3’,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 등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블록버스터와 ‘고지전’, ‘퀵’ 등 한국 블록버스터가 관객을 유입한 덕으로 풀이했다. 지난달 극장가 매출액은 1515억 원으로 전년 동기(1289억 원) 대비 226억 원 늘었다.

1~7월 관객 수는 8655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5만 명(0.1%) 증가했다.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6880억 원을 기록했다.

7월 극장가는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2개 작품이 평정한 것으로 분석됐다.

‘트랜스포머3’가 662만 명을 모았다. 6월 29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756만 명으로 5월 4일 개봉한 한국영화 ‘써니’(723만 명)의 기록을 넘어서며 올해 최고 흥행작 자리에 등극했다. 지난달 13일 개봉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는 375만 관객을 동원했다.

두 영화가 10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끈 데 힘입어 7월 외국영화 관객 수는 1232만 명을 기록했고, 관객 점유율은 67.6%로 한국영화를 앞섰다.

한국영화의 극장가 지분은 지난달 20일 동시 개봉한 ‘고지전’과 ‘퀵’이 지켰다. 지난달 31일까지 각각 163만 명, 143만 명을 불러들였다.

7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590만 명으로 6월보다 177만 명 늘었다. 하지만 전년 동기(636만 명)에 비해서는 46만 명이 줄었다. 특히 한국영화 점유율은 32.4%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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