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맨시티 꺾고 ‘2011 커뮤니티실드’ 우승
맨유, 맨시티 꺾고 ‘2011 커뮤니티실드’ 우승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08.0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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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와의 ‘2011 FA 커뮤니티실드’에서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전반 37분 졸레온 레스콧과 추가 시간에 에딘 제코에게 연속 골을 내주고 전반을 0-2로 뒤졌다. 후반 들어 크리스 스몰링의 만회골과 루이스 나니의 연속 골이 터지며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특히 55년 만에 커뮤니티실드에서 만난 지역 라이벌과의 경기에서 3-2의 ‘펠레 스코어’로 역전승을 거두며 이 대회 19번째 타이틀을 획득했다.

극적인 역전승으로 커뮤니티실드에서 우승한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전반을 0-2로 마쳤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며 “(후반 들어) 우리가 굉장히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기뻐했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도 잠시였다. 퍼거슨 감독은 “선수들은 머릿속에 항상 경기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새 시즌을 앞둔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이날 맨유의 승리는 후반 시작과 함께 리오 퍼디낸드와 네마냐 비디치, 마이클 캐릭을 빼고 필 존스와 조니 에반스, 톰 클레버리가 투입된 것부터 시작됐다.

사실상 맨유의 세대교체를 의미하는 것과 다름없다. 지난 수년간 맨유의 주축 선수들로 활약했던 베테랑 선수들을 대신해 나이가 어린 선수들이 출전하며 경기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웨인 루니는 “젊은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며 “언제 끝이 났는지도 모를 정도로 승리를 위해 경기했다. 맨체스터시티가 2골을 먼저 넣었지만 우리는 승리하는 팀의 특징을 잘 보여줬다”고 기뻐했다.

지역 라이벌간의 맞대결에서 쓰라린 역전패를 당한 뒤 맨체스터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맨유가 우리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2-0으로 앞서고도 승리하지 못한 것은 좋은 모습이 아니다”라고 아쉬워했다.

한편 박지성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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