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넘겼던 '틱장애' 알고보니 '뚜렛증후군'?
무심코 넘겼던 '틱장애' 알고보니 '뚜렛증후군'?
  • 더브레인한의원 원장 김용환
  • 승인 2011.08.0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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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에 능통하고 수학문제도 척척 풀어내며 공부가 즐겁다는 고교 2년 P군.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욕설과 마음대로 안되면 화를 주체할 수 없어 폭력까지 휘두른다. 한번쯤 가볍게 거쳐 갈 수도 있는 틱장애는 초기 대응이 잘 이루어지면 1~2년 사이에 쉽게 고쳐지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점점 악화될 수도 있다.

틱장애의 종류

'틱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얼굴이나 목 등의 신체 일부분을 빠르고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소리를 낸다. 눈을 깜박이거나 얼굴을 찡그린다던지 머리를 흔들거나 어깨를 들썩이는 운동 틱장애과 킁킁 소리를 내거나 헛기침, 고함, 동물울음 소리를 내는 음성 틱장애으로 나타난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음성틱장애가 나타나고서야 아이가 틱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음성 틱장애가 처음의 증상이라고 알지만 음성 틱장애가 나타나기 전에 운동 틱장애의 증상이 있었으나 부모가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틱장애와 뚜렛증후군의 관계
운동 틱장애과 음성 틱장애가 함께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뚜렛증후군'이라고 부른다. '뚜렛증후군'은 주변의 상황과 전혀 관계없이 “다시말해”, “입닥쳐”, 그만해“ 등 반향어나 외설적인 말과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없는 반복적인 이상행동으로 주위 사람들을 당황하게 한다. 본인이 그렇게 행동하지 않으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하루에도 그 변화의 강도가 심할 뿐 아니라, 스트레스나 불안, 피로감, 지루함 또는 흥분상태에서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도 한다.

틱장애의 원인
틱장애의 원인은 두뇌의 기저핵의 조절능력의 이상, 도파민과 세로토닌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등으로 발생된다고 알려져 있다. 심리적, 신체적 스트레스에 의해 악화되기도 하며, 유전적 요소가 연관되어 있어 가족 중 만성 틱 장애를 앓는 환자가 있다면, 발병률 높다. 때로 자신이 틱장애인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아이들을 보면서 자기문제를 인식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시작하게 되는 '틱장애'는 아이를 둔 부모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고 조심해야 한다. 혹시 그동안 무심코 넘겼던 우리 아이들의 작은 습관들을 예사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 만일 아이에게 틱장애가 보이면, 틱장애 증상에 대해 제제나 체벌을 하기보다는 아이가 마음을 편안하게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들은 틱장애 행동에 대해 의식하고 있지 않으므로 지나친 체벌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무엇 때문에 그러는지, 무엇이 불안하고 어떠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있는지 알아보고 지나친 꾸중과 잔소리보다는 긴장을 풀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과도한 학업을 줄여 노는 시간과 휴식 시간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틱장애의 한의학적 치료법
틱장애는 초기에 치료가능하지만 1년 이상 지속되어서 만성틱장애가 될 경우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에 처음 시작할 때 한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틱장애' 한방치료는 심약한 아이들에게 개인의 체질을 개선하는 한약으로 원인을 찾아서 치료하고 침과 식이요법을 비롯해 각종 뇌 치료 프로그램 등 다양한 치료를 병행한다. 이러한 여러 가지 치료는 '틱장애' 뿐만 아니라 비정상적인 생리 흐름을 바로잡고 몸의 기운을 조절해준다. 장부 기운의 변화까지 이끌어 뇌 순환을 바로잡아 신체 장부의 균형을 이루어 건강 증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심의필번호 : 대한한의사협회 심의필 제110617-중-88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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