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타이거 우즈, 석 달 만에 필드 복귀
[PGA]타이거 우즈, 석 달 만에 필드 복귀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8.0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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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6·미국)가 석 달 만에 필드로 돌아온다.

타이거 우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CC 남코스(파70·7400야드)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지난 5월 출전했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기권한 뒤 무려 11주 만의 복귀다.

2009년 호주에서 열린 ‘JB웨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불거진 불륜 스캔들 이후 약 2년간 최악의 부진에 시달린 우즈는 부상까지 겹쳐 어느덧 세계랭킹 21위까지 내려앉았다.

지금까지 이 대회에서 무려 7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기분 좋은 기억도 갖고 있어 자신의 복귀전으로 선택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더욱이 프로무대 데뷔 후 수 차례 부상과 복귀를 경험했던 우즈는 그 동안의 복귀전에서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우즈는 최근 12년간 함께 해온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48·뉴질랜드) 없이 이 대회에 출전한다. 윌리엄스는 우즈가 거둔 메이저대회 14승 가운데 13승을 함께 했던 베테랑이지만 최근 우즈가 자신의 공백이 길어질 것을 우려하며 결별을 선언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 친구인 바이런 벨과 함께 출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몸 상태와 캐디, 마음가짐까지 모두 새로운 상황에서 다시 출발선에 선 우즈가 상대해야 할 선수들은 쟁쟁하기만 하다.

이번 대회에는 루크 도널드(34)와 리 웨스트우드(38·이상 잉글랜드), 마르틴 카이머(27·독일) 등 세계랭킹 1위부터 10위까지 상위 랭커 10명이 모두 출전한다.

‘포스트 우즈 세대의 선두주자’로 평가받는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도 US오픈 우승 이후 부진 탈출을 위해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

이 대회에 출전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실력을 겨룰 한국 선수들은 모두 4명이다.

그 동안 이 대회에서 별 재미를 보지 못했던 최경주(41·SK텔레콤)와 양용은(39·KB금융그룹)이 또 한 번의 우승 도전에 나선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는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와 박재범(29)도 더 큰 무대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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