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은행 국내지점 상반기 이익 크게 줄어…37개점 순익 5385억
외국은행 국내지점 상반기 이익 크게 줄어…37개점 순익 5385억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1.08.0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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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공격적인 영업활동 예상

올해 상반기 외국은행의 국내지점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하반기 이들의 공격적인 영업활동이 예상된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1년 상반기 중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37개 외은지점의 당기순이익은 538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9397억 원)에 비해 4012억 원이 감소했다. 무려 43.7%나 하락한 것.

금감원은 외은지점의 순익 하락이 환율하락 및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외환파생손실 지속과 이자이익 및 유가증권이익 감소 때문으로 분석했다.

16개 투자은행의 순이익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외은지점의 순이익 하락을 이끌었다. 16개 투자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602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6819억 원에 비해 4217억 원이 감소했다. 61.8%나 떨어진 셈이다.

12개 기업대출은행이 올해 상반기 278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8.7% 상승한 것과 대비됐다.

외은지점의 손익을 부문별로 보면 이자이익 감소가 컸다. 올해 상반기 중 37개 외은지점은 1조12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1억 원이 감소했다.

유가증권관련손실도 26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하면 3726억 원이 감소했다. 다만 외환·파생관련손실은 42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1037억 원 손실에 비해 611억 원의 손실 축소를 보였다.

환율하락으로 파생상품평가 및 거래 손실은 증가했지만 외화차입금에 대한 외환거래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외은지점의 상반기 영업활동의 결과 순이익이 감소함에 따라 하반기에 이들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것이란 시각이 많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IB은행의 수익성 제고를 위한 영업전략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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