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0.08%↑…강원도 2.38%로 상승률 최고
전국 아파트값 0.08%↑…강원도 2.38%로 상승률 최고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1.07.21 1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도권 아파트 값이 약세를 보이며 하락폭을 키운 가운데 평창 수혜지 강원도 집값이 크게 올랐다.

21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전국 권역별 아파트값은 강원권이 2.38%▲로 가장 많이 올랐고, 전라권 0.73%▲, 충청권 0.57%▲, 경상권 0.42%▲ 등의 순이었다. 반면 수도권은 -0.09%▼로 약세를 보이며 하락폭을 키웠다.

강원권의 힘으로 전국 아파트값은 0.08%▲ 올랐고, 도지역 0.65%▲, 5대 광역시 0.50%▲ 등 지방시장은 강세를 이어 나갔다. 이에 반해 수도권에서는 서울 -0.11%▼, 경기도 -0.05%▼, 인천시 -0.20%▼, 신도시 -0.03%▼ 등 지난주에 이어 하락폭을 키워 나갔다.

강원도에서는 평창과 인접한 삼척시가 5.3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춘천시 4.09%▲, 원주시 2.08%▲, 인제군 1.12%▲, 속초시 1.00%▲, 강릉시 0.50%▲, 동해시 0.34%▲, 태백시 0.15%▲ 등 대부분의 지역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같이 평창뿐만 아니라 강원도 일대의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올림픽 효과로 인한 인프라 확충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인해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을 비롯한 제2 영동고속도로, 동해~동서 간 고속도로 등 교통망 구축사업이 탄력을 받게 되면서 이에 따른 기대감 상승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현장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또 도로망 구축을 통한 토지, 전원주택, 펜션 등으로 투자하려는 수요들이 늘어나면서 지가가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강원도의 경우 아파트 등의 주택 수요가 한정돼 있는 만큼 너무 큰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는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5대 광역시를 살펴보면 대전시가 0.79%▲ 오르며 지난주에 이어 금주에도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광주시 0.78%▲, 울산시 0.49%▲, 부산시 0.40%▲, 대구시 0.11%▲ 등의 순이었다. 개별 지역으로는 광주시 광산구가 3.4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대전시 유성구 1.96%▲, 울산시 북구 1.73%▲, 대전시 서구 1.19%▲, 부산시 동구 1.15%▲ 등을 기록했다.

한편, 수도권 아파트값은 연일 약세를 보이며 좀처럼 불황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종로구 0.06%▲, 중구 0.01%▲, 동작구 0.01%▲, 성동구 0.01%▲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이 약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은평구 -0.55%▼, 금천구 -0.26%▼, 노원구 -0.22%▼, 강동구 -0.14%▼, 도봉구 -0.14%▼, 성북구 -0.14%▼, 구로구 -0.12%▼, 강남구 -0.10%▼ 등 비교적 집값이 저렴한 지역들의 하락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도 과천시 -0.77%▼, 양평군 -0.39%▼, 의정부시 -0.13▼%, 성남시 -0.10%▼, 김포시 -0.09%▼, 고양시 -0.09%▼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인천도 송도가 있는 연수구가 -0.56%▼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남동구 -0.22%▼, 부평구 -0.21%▼, 서구 -0.11%▼, 계양구 -0.03%▼ 등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평촌이 0.01%▲로 강보합세를 유지한 반면, 분당 -0.05%▼, 일산 -0.03%▼, 산본 -0.01%▼, 중동 0.00%- 등은 약세를 이어나갔다. [데일리경제]

경제일간 - 데일리경제 www.kdpress.co.kr <저작권자 ⓒ데일리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