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방제작업 한창..검은 띠 사라져
막바지 방제작업 한창..검은 띠 사라져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2.1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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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포 일대 예전모습 빠르게 찾아가..일부 지역 방제작업 게속

유조선 충돌 사고로 태안반도에 검은 재난이 덮친지 8일째. 사상 최악의 해양오염사고를 입은 충남 태안 앞바다가 빠르게 제모습을 되찾고 있다.

14일 아침 방제용 항공기에서 내려다본 만리포 앞바다와 해변의 모습은 그동안의 방제작업이 결실을 본 듯 검은띠로 뒤덮인 종전의 모습은 사라지고 없었다.

아직 검은 기름띠와 찌꺼기들이 남아있는 해안이 많지만 만리포 만큼은 사고 당시의 흉물스럽던 모습 대신 파란 파도가 눈앞에 펼쳐져 있고, 코를 찔렀던 기름 냄새도 거의 사라졌다.

초기 백사장과 갯벌을 온통 검은색으로 뒤덮었던 기름띠들은 민관군의 방제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자원봉사자들의 땀방울과 정성어린 손놀림으로 하나둘 치워졌다.

인근 모항해수욕장 등 대다수 오염지역은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하루가 다르게 제모습을 되찾고 있다.

하지만 사람의 손길이 미처 미치지 못한 암벽과 갯바위, 모퉁이 해변 곳곳에는 여전히 해상으로부터 밀려온 기름띠들이 남아있다.

이들지역은 군과 전문방제업체가 투입되고 있지만 일손이 절대 부족하다.

어민들이 미처 접근하지 못한 갯벌에도 군데군데 엷은 기름막들이 떠다닌다.

한편, 오일볼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한 일부 언론의 과장 보도에 해양경찰 방제대책본부는 14일 ‘오일볼로 해안의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며 “기름찌꺼기가 물과 결합해 생기는 ‘타르 덩어리’로 인한 추가 피해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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