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온도가 조금만 높아져도 땀 냄새는 심해진다. 액취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하다. 실제 100명 중 5명 이상은 땀 냄새로 고생 중이라고 하는데, 역겨울 정도로 풍기는 냄새로 인해 사회생활에 지장을 줘 심한 스트레스로 작용하기도 한다.
액취증은 주로 겨드랑이 부위에서 나타나며 귀 속, 배꼽, 성기 주변에서도 발생한다. 발생 원인은 특정 부위에 발달한 아포크라인 땀샘 때문으로, 겨드랑이에 90% 가까이 모여 있다.
본인보다 주변에서 자극을 느끼기 쉬운 액취증은 올바른 인식과 치료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씻기와 건조를 잘 해야 한다. 냄새의 원인인 땀을 제거하고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액취증 센터 안원근 원장은 “간혹 땀 냄새를 없애려고 해당 부위에 향수를 뿌리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땀과 섞여 심한 악취로 발전할 수 있다”면서 “씻기와 건조가 하나의 방법이 될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되진 않는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흉터 및 수술 부작용, 입원 치료에 대한 부담 없이 치료하는 방법으로 레이저를 이용한 아포크라린 선의 제거와 지혈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면서 “레이저 액취증 시술은 절개가 0.5cm 정도로 아주 작아 아물면 흉터가 눈에 띄지 않을 정도다”고 설명했다.
액취증으로 고생하다 최근 레이저 시술을 받은 김상철(31)씨는 “회복이 빠르고 입원할 필요가 없어 바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며 “무거운 것을 들거나 사우나 등을 피하는 것 외에는 생활에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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