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식중독 지수 '경고단계'…"음식물 취급에 주의해야"
전국 식중독 지수 '경고단계'…"음식물 취급에 주의해야"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7.2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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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은 장마철 이후 현재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면서 식중독균이 잘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음식물 관리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현재 전국이 평균기온 23∼30℃, 평균습도 60∼80%로 전국의 식중독 지수가 '경고 단계(50∼85)'에 해당된다고 20일 밝혔다. 

식중독 지수는 특정온도와 습도에서의 식중독 발생 확률을 백분율로 수치화한 것으로, 과거 3년간 식중독 발생지역의 온도와 습도를 기초로 개발한 예측 모델을 이용해 산출한다.

경고 단계에서는 식중독균이 왕성하게 증식하기 때문에 음식물 취급을 소홀히 하면 4∼6시간 내에 부패할 수 있다. 이 단계에서는 식중독균이 3∼4시간 내에 100배로 증식하고, 6∼7시간 안에는 1천배로 늘어난다.

또 최근 집중 호우로 하천 등이 범람하면서 흙이나 주변 환경에 존재하던 병원성대장균 등 식중독균이 지하수, 채소류 등으로 옮겨질 우려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식중독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침수되었거나 침수가 의심되는 채소·과일류나 음식물은 폐기 ▲음식물은 가급적 한번 식사 분량으로 조리 ▲남은 음식은 바로 냉장보관 하고 섭취 전 상태 확인 ▲곡류 등은 곰팡이가 생성되지 않도록 건조한 곳에 보관 ▲지하수 등 음용수는 반드시 끓여 마실 것 ▲침수된 칼, 도마, 행주 등 주방용품들은 끓는 물 또는 가정용 소독제로 살균 ▲곰팡이와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는 싱크대, 식기 건조대 등은 청소 및 소독 등을 철저히 해야 한다.

식약청은 "손씻기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식중독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설사나 구토 증세가 있을 경우 신속하게 병원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치료받을 것"을 당부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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