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급증 후 주가 급락…상장폐지 전조?
거래량 급증 후 주가 급락…상장폐지 전조?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7.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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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분석 결과

갑자기 거래량이 급증하는 종목은 해당 회사 대표이사와 임원 등 내부자와 정보수령자 등이 대규모 매도에 나선 것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19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중 상장폐지된 14개 종목의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상장폐지 종목은 매매정지 직전 24일 동안 평균 거래량이 이전 1개월에 비해 약 180% 증가했다.

또 이들 종목은 매매정지 직전 12일 전부터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해 이 기간 동안 평균주가는 이전 1개월 대비 약 30%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소는 “상장폐지 종목은 매매거래 정지 전 24일부터 거래량이 급증하고 약 12일 경과 후 주가가 급락하는 특징이 있다”며 “회사 대표이사 등 내부자들이 대규모 매도에 나서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는 기업의 영업실적 악화 등 재무상태, 공시, 시장상황을 고려한 신중한 투자자세가 요구된다”며 “시장감시위원회의 시장경보가 발생된 종목은 불공정거래의 개연성이 높다”고 주의를 요청했다.

시장감시위원회는 이들 14개 종목에 대해 매매거래 정지 전 1개월간 투자주의 10회, 투자경고 1회, 조회공시요구 10회 등을 조치한 바 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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