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보이스피싱 피해신고 시간 절반 단축
방통위, 보이스피싱 피해신고 시간 절반 단축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7.1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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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 금융기관과 협력…ARS 최초 신고안내멘트 신설

방송통신위원회는 보이스피싱 피해신고에 필요한 시간을 현재보다 절반으로 단축했다고 19일 밝혔다.

방통위에 따르면 보이스피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우체국, 국민은행 등 금융기관이 운영하고 있는 자동응답시스템(ARS)의 메뉴 체계를 개선했다. ARS최초 안내멘트에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고 신고메뉴’를 신설토록 하고, ‘신고메뉴’에 이어 최상위(1번)에 ‘보이스피싱 피해신고’ 메뉴를 배치토록 했다.

이번 ARS 체계 개선에 참여한 금융기관(21개사)은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제일은행, 씨티은행, 광주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농협중앙회, 중소기업은행, 한국산업은행, 국민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우체국이다. 이들은 8월 중순까지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현재 ARS 체계에서는 보이스피싱 피해신고를 하는데도 1분 이상 소요되고 있으며 절차도 매우 복잡하다”면서 “이번 ARS 메뉴 개선으로 피해를 신고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30초 정도로 단축되어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는 보이스피싱 대책으로 지난 2009년 5월부터 발신번호 변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제전화에 대해서는 ‘국제전화식별번호(001, 002 등)’를 표시하고, 이동전화 단말기에 ‘국제전화입니다.’를 문자로 안내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방통위 측은 발신번호 조작이 쉬운 인터넷전화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악의적인 목적으로 발신번호를 변작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등 제도개선 및 기술적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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