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경 LG 명예회장 "대학이 세계 최고 돼야 사회와 국가도 일류 될 수 있어"
구자경 LG 명예회장 "대학이 세계 최고 돼야 사회와 국가도 일류 될 수 있어"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1.07.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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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경 LG 명예회장(LG연암문화재단 이사장)의 인재 사랑이 23년간 쉼 없이 이어져 오고 있다.

구 명예회장이 글로벌 인재육성과 우리나라 학문수준의 세계화를 위해 회장 재임 시절인 1989년부터 국내 민간기업 재단 중 처음으로 시작한 LG연암문화재단의 ‘연암해외연구교수 지원사업’이 올해로 23년째를 맞이한 것.

이 사업은 연구 성과가 뛰어난 대학교수 30명을 선발해 1년 간 약 3,000만 원 상당의 해외 연구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그 동안 선발한 대학교수는 600명을 넘어섰고, 지원한 연구비도 약 180억 원에 이른다.

구 명예회장은 18일 오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연암문화재단의 ‘연암해외연구교수증서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LG는 우리나라 대학의 발전과 세계화, 나아가 인재육성과 산업발전을 위해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이 사업을 지속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나라 대학은 지난 20여 년 동안 눈부신 발전과 성장을 해왔다”며 “LG가 미력이나마 뒷받침했다면 커다란 보람이 아닐 수 없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어 구 명예회장은 “여기 계신 교수 여러분은 자신의 연구 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추구해 주시기 바란다”며 “그래야 여러분이 몸담은 대학이 일류가 될 수 있고 여러분이 가르치는 제자가 일류 인재가 될 수 있으며, 나아가 우리 사회와 국가가 일류가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에는 구자경 LG 명예회장과 구본무 LG 회장, 강유식 ㈜LG 부회장, 이상철 LG 유플러스 부회장, 이병남 LG인화원장, 조준호 ㈜LG 사장 등 LG의 최고경영진을 비롯해 이현재 심사위원장(前 국무총리)과 선발 교수 등 총 9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LG연암문화재단의 지원을 받게 된 해외연구교수는 차의과학대 의생명과학과 백광현 교수 등 30명으로 이번 모집에는 총 75개 대학에서 231명이 지원해 7.7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LG연암문화재단은 해외연구교수 1인당 연간 체재비 약 3,000만원(2만5천 달러)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배우자 동반 왕복항공권도 지원한다.

올해 LG연암문화재단 ‘연암해외연구교수’에는 암 치료에 결정적 역할 하는 효소 유전자를 최초로 발견한 백광현 교수 등 세계적 연구자 대거 선발돼 올해 선발된 교수들 중 차의과학대 의생명과학과 백광현 교수는 세계 최초로 암 치료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효소 유전자를 발견했고, 2002년부터 국내외에서 10년 연속으로 우수논문 발표상을 수상했다.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이석영 교수는 은하형성 이론의 최대 미스터리 중 하나인 타원은하의 별 생성에 블랙홀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아울러 세계 3대 인명 사전인 마르퀴스 후즈후, 영국 국제인명센터(IBC)의 ‘21세기 뛰어난 지성인 2000인’, 미국 인명정보기관(ABI) ‘21세기 위대한 지성들’ 에 모두 등재된 강원대 전기전자공학과 박승영 교수 등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교수들도 선발돼 지원 사업의 권위를 높였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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