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에 100여동 ‘은평 한옥마을’ 조성
은평뉴타운에 100여동 ‘은평 한옥마을’ 조성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7.1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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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014년까지 은평뉴타운 3-2지구 단독주택부지 3만여㎡에 100여동 규모의 미래형 한옥마을을 조성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서울 한옥선언’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옥지역 보전 및 신규 조성을 통해 한옥을 서울의 미래자산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로 지난 2008년 12월 발표했다.

시는 2018년까지 3700억원을 투입해 4대문 안 3080동 4대문 밖 1420동을 포함해 총 4500동의 한옥을 보전ㆍ진흥하겠다는 10년 계획을 담고 있다.

이날 오세훈 시장은 출입기자들과 함께한 프레스투어를 통해 "서울 한옥선언 10년 계획을 완성해 한옥과 한옥마을을 서울의 역사문화 아이콘, 유형·무형의 경제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한옥선언'의 일환으로 조성되는 은평 한옥마을은 서울시가 최초로 신규 조성하는 성북2구역 한옥마을 50여개동보다 약 두 배 규모인데다가, 아파트 일색이었던 뉴타운 지구 내에 어우러진다는 점에서 서울 주거문화의 다양성을 높일 획기적 계기로 주목된다.

성북2 재개발구역 내 한옥마을은 서울시가 최초로 신규 조성하는 한옥마을이자 노후주거지 정비를 동시 목표로 한 한옥마을로서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진화하는 한옥의 전형을 보여줄 은평 한옥마을의 한옥 당 면적은 최소 99㎡, 최대 165㎡, 높이는 1~2층 정도로 계획 중이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SH공사가 발주하는 현상공모를 통해 전체계획안을 선정할 예정이며, 이후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인가 변경 등 제반절차를 진행한다.

내년 초에는 은평 한옥마을을 '서울시 한옥 보전 및 진흥에 관한 조례'에 따른 한옥밀집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한옥 조성 주체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한옥밀집지역으로 지정되면 서울시 한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호당 총 1억 원 의 보조금(8000만 원) 및 융자금(2000만 원)을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시는 중앙정부에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며, 은평구에서도 별도의 한옥지원 조례를 제정해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은평 한옥마을이 인근에 위치한 진관사, 삼천사 등의 역사문화자산, 북한산 둘레길 등의 자연자산과 연계되면 서울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시는 진관사와 연결되는 길목에는 2층 한옥마을들을 배치하고 쌈지공원을 조성해 역사문화거리로 특화하는 한편, 그 뒤편에는 한옥체험시설을 유치해 근래 급증하고 있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한옥체험 수요도 충족시킬 계획이다.

또 야생식물의 보고인 북한산 둘레길과 한옥마을 안의 맹꽁이 서식지 주변은 생태네트워크 보전에 대한 사회적 책임감을 높일 수 있는 자연체험교육의 장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14년 은평 한옥마을 조성이 조성되면 ▲진화된 미래형 한옥 모델 제시 ▲역사문화․자연자원 연계를 통한 관광자원화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정체성 향상을 통한 도시브랜드가치 제고 ▲관광객 창출의 5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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