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벨기에 신문 ‘검색 차단’ 해제
구글, 벨기에 신문 ‘검색 차단’ 해제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7.1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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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18일(현지시간) 프랑스어 기반의 벨기에 신문 사이트들의 검색 차단을 해제했다.

구글은 이날 “오후부터 벨기에 언론들의 검색 허용을 재개한다”며 “구글뉴스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언론단체 카피에프레세가 검색 목록에 대한 법적 권리를 포기하기로 서명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지난 15일부터 벨기에 일간지 르 수아르와 라 카피탈, 라 리베르 등의 웹사이트 검색을 제한했다.

그러자 벨기에 언론들은 구글이 저작권 침해 소송에 대한 앙갚음으로 벨기에 신문들의 검색을 차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구글은 법원의 판결에 따라 변호사의 권고로 시행한 조치라고 반박해 왔다.

양측의 갈등은 2006년부터 시작됐다. 카피에프레세는 구글뉴스가 신문사들의 동의 없이 기사와 사진을 무단 게재했다며 구글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구글은 검색 결과에 신문 기사나 사진에 대한 노출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판결했다. 구글은 항소했지만 5월 열린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구글 윌리엄 에릭슨 대변인은 성명에서 “법원이 선고한 벌금 없이 구글에서 검색을 재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하지만 우리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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