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15년 만에 고졸 행원 채용…지방 출신 선발 확대
산은, 15년 만에 고졸 행원 채용…지방 출신 선발 확대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1.07.1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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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 15년 만에 고졸 행원 채용을 재개하고, 지방대 졸업생 채용 규모를 확대한다.

산업은행은 최근 경제활동 인구 감소 등 경제·사회구조가 변화하고 산은 민영화 추진에 따른 직무와 인력 수요가 다양해짐에 따라 채용정책을 대폭 개편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산은은 2012년 신입행원을 150명 내외 채용할 계획이다. 이 중 50명은 특성화고 등 고졸 출신을, 50명은 지방대 출신을 채용하고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해 해외 MBA출신도 채용할 계획이다.

산은의 고졸 출신 채용은 1997년 이후 중단됐다 15년 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50명 내외에서 이뤄진다. 현재 고졸 출신 창구직원은 15.5%에 불과하지만, 50명 신규 채용하면 29.8%로 증가하게 된다.

이번에 채용하는 고교 졸업생들에게는 입행 후 은행비용으로 정규대학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해 주고, 소정의 대학과정을 이수한 자에 대해서는 대졸 출신 직원과 동일한 직무경로(Career Path)기회를 부여해 학력차별 없이 개인의 능력과 노력에 따라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별 채용을 통해 지방대 졸업생을 50명 내외 채용할 예정이다. 산은은 2004년부터 ‘지방인재 우대제도’를 실시, 지방대 졸업생을 매년 신입행원의 5~10%를 채용해 왔다. 이번 채용 확대를 시작으로 향후 인력수요 등을 감안해 50%까지 지방 출신 인재를 늘릴 계획이다.

지방대 출신자는 산은의 지방점포에 장기근무하게 해 지역전문가로 양성할 계획이다. 원서접수 등 채용업무도 지역본부별로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김영기 수석부행장은 “이번 채용정책 개편을 계기로 산업은행은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한편, 학력·연공이 아닌 성과·능력중심의 열린 인사를 통한 조직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확대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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