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문화재硏, 조선시대 조운선 진수식 개최
해양문화재硏, 조선시대 조운선 진수식 개최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7.15 1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문화재청 50주년을 맞이해 국내 최초로 조선 후기 조운선(漕運船)을 복원하고, 오는 19일 오후 4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변광장에서 진수식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조운선은 3개월에 걸쳐 해양문화재연구소 해변광장에 선소를 차리고 전통조선기술로 건조됐다.

배의 규모는 길이 79.2척(24m), 너비 24.75척(7.5m), 높이 10.89척(3.3m)이다. 1797년경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각선도본(各船圖本)’에 실린 도면과 동일하게 2개의 돛(帆)과 키(舵), 호롱(揚錨機) 등을 그대로 재현했다.

여러 고문헌 자료와 전문가의 의견, 3D모델링, 조선공학적 분석 연구 등을 거쳐 복원된 조운선은 곡물을 많이 적재하기 위해 높이가 높고 뱃전이 넓은 것이 특징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또한 해저에서 발굴된 고려시대 고선박의 저판(底板) 구조와 같고 배의 전체적인 형태가 유려한 곡선 선형을 이루고 있어 옛 전통 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수식 행사는 국립남도국악원(진도) 공연단의 흥겨운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배서낭 모시기, 뱃고사, 돛 올리기, 배 띄우기, 항해체험 순으로 진행된다.

연구소 관계자는 “복원된 조운선은 해상전시, 승선체험, 전통항해기술 전승 등 다양한 해양문화콘텐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경제일간 - 데일리경제 www.kdpress.co.kr <저작권자 ⓒ데일리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