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암 5년 암생존율 미·일 보다 높아
6대암 5년 암생존율 미·일 보다 높아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7.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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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갑상선암·대장암·폐암·간암·유방암 등 우리나라 6대 암 생존율이 미국이나 일본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심영목(암센터장)·신명희(예방의학과) 교수팀은 1994년 개원 당시부터 2009년까지 16년간 암환자로 등록된 12만64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년 상대생존율이 60.2%로, 미국(66.0%) 보다는 다소 낮았지만 유럽(51.9%), 일본(54.3%)에는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상대생존율은 관심질병을 가진 환자의 관찰생존율을 같은 연도의 동일한 성별, 연령별을 가지는 일반인구의 기대생존율로 나눠 구한 값으로 암 이외의 원인으로 사망했을 때의 효과를 보정해준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위암은 5년 상대생존율이 65.3%로 미국의 26%, 유럽 24.1%에 비해 크게 앞섰으며 일본의 62.1%와 국내 평균인 57.4%보다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급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갑상선암은 삼성서울병원(98.5%)이 미국(97.3%), 일본(92.4%), 유럽(86.5%)에 비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은 삼성서울병원이 70.6%로 미국(65%), 일본(68.9%), 국내평균(66.3%), 유럽(53.9%) 보다 앞섰으며, ▲폐암 역시 삼성서울병원 25.6%로 일본(25.6%), 미국(15.8%), 국내평균(15.8%), 유럽(12.6%) 보다 같거나 앞섰다. ▲간암은 삼성서울병원(33.6%)이 일본(23.1%), 국내 평균(19.7%), 미국(13.8%), 유럽(8.6%)에 비해 큰 폭으로 암생존율이 높았다.

반면 ▲유방암은 삼성서울병원(88.1%)이 미국(89%), 국내 평균(88.2%), 일본(85.5%), 유럽(81.1%)과 비슷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이 병원 암센터에서 1994~1999년, 2000~2004년, 2005~2009년 등 세 단위로 나눠 조사한 결과, 1기 암환자는 6.1%p 증가했지만 4기 암환자는 7.1%p 줄었다.

10년전에는 4기 암환자가 20.6%로 1기 10%에 비해 2배 가량 높았으나 최근에는 1기 16.1%, 4기 13.5%로 조기에 암을 발견하는 환자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주요 암의 5년 생존율도 높아졌다. 위암은 1994~1999년 5년 상대생존율은 54.5%에서 2000~2004년 64.9%로 높아졌다. 같은 시기 갑상선암(97.1%→98.4%), 대장암(67.2%→70.9%), 폐암(19.4%→24.1%), 간암(22.9%→34.1%)로 각각 상승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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