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에 가볼만한 농촌마을 16선
휴가철에 가볼만한 농촌마을 16선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1.07.1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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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여름휴가 트렌드는 ‘걷기와 체험’, ‘환경(Eco)', '공정(公廷)’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그린 투어리즘(Green Tourism)은 이러한 트렌드를 두루 아우르면서 우리의 발걸음을 농촌으로 향하게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여행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전통체험과 푸른 자연 속 휴식을 경험하고자 하는 피서객들에게 ‘휴가철 가볼만한 농촌마을 16선’을 GREEN이라는 테마와 함께 대표리포트「RDA Interrobang」제26호에서 제안했다.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마을(Green)로는 창녕의 가시연꽃 마을과 태안의 볏가리 마을, 충주의 하니 마을을 추천했다.

신비의 늪이 있는 가시연꽃 마을에서는 비경(秘境) 3종 세트 사진을 완성하고, 절망을 닦아 희망의 자연을 펼친 태안에서는 독살을 이용한 고기잡이를, 한 폭의 동양화 같은 하니 마을에서는 꿀벌家의 안주인 여왕벌에게 문안인사를 드려야 한다.

아름다운 자연 속 길을 거니는 즐거움을 주는 마을(Road)로는 완도 청산도 마을, 제주의 아홉굿 마을, 남원의 달오름 마을이 소개됐다.

시간도 멈추는 청산도의 느린 길에서는 1년 뒤 배달되는 느린 우체통에 꼭 편지를 부쳐야 하고, 아홉굿 마을에서는 올레길의 의자에 앉아 올레꾼 도시락을 먹어보아야 하며, 흥부의 고향 달오름 마을에서는 흥부잔치밥을 꼭 맛보아야 한다.

그 고장만의 별미를 즐길 수 있는 마을(Eat)로는 임실 치즈마을, 광양 도선국사 마을, 담양 삼지천 마을을 꼽았다.

임실치즈 마을에서는 직접 만든 치즈로 나만의 수제피자 요리하기, 도선국사 마을의 다양한 매실음식과 운전에 지친 아빠를 위한 막걸리 즐기기, 삼지천 마을의 느리고 건강한 슬로푸드 밥상 교육과 이 마을 3대 선물세트를 챙겨보기를 제안한다.

가족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마을(Experience)로는 인제 냇강마을, 평창 황토구들마을, 남해 해바리마을, 양평의 보릿고개 마을을 추천한다.

선사시대부터 뗏목을 타온 냇강마을에서는 직접 뗏목을 만들고 탈 수 있으며, 황토구들마을에서는 구들방에 머물며 아궁이에 감자를 구워먹고, 해바리마을은 갯벌에서 조개를, 선상에서 고기를 잡고 풍부한 편백림 속에서 유자차를 즐기며, 이제는 추억이 된 가난이 보리개떡으로 다시 태어난 보릿고개 마을에서는 5일장에 들러볼 수도 있다.

전통의 품격과 우아함을 느낄 수 있는 마을(Nobility)에는 산청 남사예담촌, 경주 세심마을, 영덕 전통 한옥마을을 제안했다.

옛 담이 고즈넉히 늘어선 남사 예담촌에서는 4대 고목나무를 모두 찾아 인증사진 찍기, 세심마을에서는 마음의 때를 씻고 과거시험에 응시해 어사화를 노려보기, 영덕 전통한옥마을에서는 여름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여치소리를 들으며 잠들 것을 추천한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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