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풍랑주의보 발효..기름띠 확산 우려

오늘 오후에 서해 전해상에는 풍랑 주의보가 내려질 예정이라는 일기예보가 나와 복구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해안지방은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고 있는데 오후에는 바람이 더욱 강해지면서 최대 4m의 높은 파도가 일것으로 보인다는 예보다.

특히 서해전해상과 동해 먼바다에서 오후에 1.5에서 4m의 거센파도가 일것으로 우려돼 이미 이지역은 강풍 예비 특보가 발효중이고 그밖의 해상도 0.5에서 2.5m의 다소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름띠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태안 앞바다에서 사상 초유의 유조선 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한지 나흘째 해상과 개펄, 해안과 양식장 곳곳에서 방제정이 유화수를 뿌리고, 오일펜스를 치고, 흡착포로 검은 기름을 걷어내고, 고무장갑을 낀 손으로 기름찌꺼기를 쓸어내는 작업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해경과 해군은 이날 사고 해역에 해경 함정 45척, 해군 함정 16척, 지도선 5척, 방제조합 방제선 25척을 투입했다. 민간 어선 116척도 방제작업에 가세해 선박 총 207척이 8개 선단을 구성, 사고 해역 일대를 구분해 방제작업을 펼쳤다.

기름띠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가로림만 입구(4.2㎞)와 근소만 입구(2㎞), 태안화력 취수구(1㎞) 인근에는 9.3㎞의 오일펜스가 추가 설치됐으며, 세계적 철새 도래지인 천수만으로 물길이 흘러드는 안면도 연육교 해상 앞에도 오일펜스가 둘러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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