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 12일 ‘한국형발사체(KSLV-II)개발사업’의 사업단장으로 박태학 책임연구원을 선정하고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지난 6월 사업단장을 공개모집(6.1~14)한 후, 한국연구재단을 통해 사업단장 선정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선정평가위원회 평가 절차(1, 2차 평가)를 거쳐 공모에 응모한 5명의 후보 중 최종 1명(국방과학연구소 박태학 책임연구원)을 선정했다.
박태학 박사는 2009년 나로호 1차 발사 조사위원회('09.09-'10.02)에서 페어링 전문조사 TF팀 조사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고, 현재('10.8월 ~) 나로호 2차 발사 조사위원회 1소위 위원장을 맡아 실패 원인에 대한 기술적 조사관련 1소위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은 나로호 개발 과정에서 습득한 기술과 경험을 최대로 활용해 아리랑위성과 같은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에 투입할 수 있는 3단형 우주 발사체(추력 300톤급)를 순수 국내 기술진에 의해 독자 개발하는 것이다.
사업추진 체계를 그동안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중심의 개발 구조에서 탈피해, 국내 산·학·연의 전문 역량을 총결집할 수 있는 개방형사업단 체제로 개편했다.
나로호처럼 장기간의 개발 과정을 거친 후에 발사를 통해 성패여부로 사업을 평가하는 단일 검증체계에서, 총사업기간을 3단계로 구분하고 단계별 목표를 설정해 단계평가로 달성 여부를 검증하는 체계로 전환함으로써 개발의 신뢰도와 성공 가능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데일리경제]
경제일간 - 데일리경제 www.kdpress.co.kr <저작권자 ⓒ데일리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