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 끝난 치아도 방심 금물 " 정기적 검사 필요"
교정 끝난 치아도 방심 금물 " 정기적 검사 필요"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7.11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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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아교정후 관리 못하면 재교정의 원인 될 수 있어

보편적으로 치아교정이라고 하면 평생 한 번 하면 될 것으로 여기지만 실제로 치아는 제자리로 돌아가려는 고유한 성질이 있어 재교정이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교정은 전체적인 치료기간이 처음 교정한 기간보다 짧은 경우가 많다. 때문에 예전에 교정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고 치아의 뿌리가 건강하고 잇몸 뼈의 상태가 좋은 경우라면 재교정을 통해 보다 완벽한 치아를 얻을 수 있다.

오늘안 치과 강정호 원장은 “치아는 나무와 같은 구조다. 나무는 땅 속에 뿌리가 깊게 자리 잡혀 있기 때문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일반적인 힘보다 강한 힘이 작용할 경우 흔들리거나 뽑히게 된다”며 “이때, 기존 나무 뿌리와 흙 사이에는 공간이 생겨 나무가 약해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이 공간이 메워지고 나무의 뿌리가 다시 자리를 잡기 위해선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 치아교정은 나무에 가해진 강한 힘이다”라고 말했다.

치아재교정이 필요해지는 주요 원인으로는 유지 장치의 미착용으로 치아에 변형이 오는 경우와 성장이 일어나면서 주걱턱이 되는 경우, 발치 없는 교정으로 인해 입이 나와 있는 경우 등이 있다.

치아재교정이라고해서 일반적인 교정과 큰 차이점이 있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재교정의 경우에는 첫 교정에 비하여 부분교정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앞니가 크고 나와 있을 경우에는 앞니교정을, 입이 나와 있는 경우에는 돌출입 교정을, 아래턱이 나와 있을 경우에는 주걱턱 교정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 투명한 플라스틱 교정장치로 마우스피스처럼 탈부착이 간편한 투명교정 역시 치아재교정을 할 때 편리하여 재교정을 생각하는 이들 사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정호 원장은 “치아재교정을 요하는 사람 중 대부분이 치과와의 커뮤니케이션 부족이 원인이었다”고 말하며 “치아재교정 없는 치아교정을 위해서는 치아교정이 끝난 후에도 꾸준한 유지장치 착용과 정기적인 치과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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