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은 왜 나는 걸까? 이유없이 나는 눈물, 안구건조증 가능성 높다
눈물은 왜 나는 걸까? 이유없이 나는 눈물, 안구건조증 가능성 높다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7.1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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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눈물 분비 부족으로 반사 눈물 증가, 이로운 기능 못해

특별한 이유 없이 눈물이 나는 현상을 겪는 이들이 최근 들어 늘어나 ‘안구 건조증’ 비상이 걸렸다.

눈물에는 종류가 있다. 슬플 때, 기쁠 때, 눈에 먼지가 들어갔을 때 또는 매운 자극을 받았을 때처럼 상황에 따라 반응에 의해 일시적으로 분비되는 것을 ‘반사 눈물’이라고 한다. 또 평상시 지속적으로 생성되어 안구 표면을 마르지 않게 해주는 기능을 가진 눈물을 ‘기본 눈물’이라 한다.

이중 기본 눈물은 우리 눈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기능을 한다. 서울밝은세상안과 이종호 원장은 “기본 눈물은 우리 눈의 이물질과 세균을 씻어내고 평상시 눈을 부드럽게 감았다 뜰 수 있도록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한다”며 “눈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것 역시 기본 눈물이 하는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눈물이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하면 일상생활이 곤란해지기 마련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눈물 때문에 화장을 할 수 없는 불편까지 겪게 되고 남성은 자주 흐르는 눈물 때문에 대인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일어난다.

이 원장은 “특별한 이유도 없이 눈물이 나는 것은 안구건조증일 가능성이 높다”라며 “눈물량이 많은데도 건조증이라고 하는 것은 기본 눈물의 분비 부족으로 인해 눈이 쉽게 자극을 받으면서 이로 인한 반사 눈물이 증가하며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반사눈물은 기본 눈물과는 다르게 눈물의 이로운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안구건조증이란 기본 눈물의 생성량이 부족하거나 금방 증발하게 되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완치가 어려워 평상시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가지는데 힘써야한다.

안구건조증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여름철에 지나친 에어컨 사용을 피해야하며 겨울철에는 실내 온도를 낮추고 가습기 등의 사용으로 습도를 유지해야한다.

또 의식적으로라도 눈을 자주 깜빡여서 눈물의 증발을 막고 컴퓨터 작업이나 독서 등 눈에 피로를 요하는 작업을 하고난 후에는 적절한 휴식을 취해 눈의 긴장감을 줄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안구건조증의 증상으로는 이유 없이 흐르는 눈물 외에도 눈이 뻑뻑하거나 자주 피로한 현상이 있는데 안구건조증인지 아닌지의 확실한 여부는 안과에서의 ‘기초 눈물 분비량 검사’를 통해 간단하게 진단을 할 수 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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