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하이닉스 인수 참여후 5일째 곤두박질
SK텔레콤, 하이닉스 인수 참여후 5일째 곤두박질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1.07.1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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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SK텔레콤의 주가가 5일째 곤두박질 치고 있다.

11일 오후 1시35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날(14만9500원)보다 3.34%(5000원) 하락한 14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4만35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5일 16만원에서 6일 15만9500원, 7일 15만4500원, 8일 14만9000원으로 5일째 하락세다.

앞서 하이닉스는 지난 8일 미래 성장기반 확보와 글로벌 사업기회 발굴 등을 위해 하이닉스 반도체 인수의향서(LOI)를 채권단에 제출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SK텔레콤의 사업과 반도체 사업간의 시너지 효과를 찾기 힘들기 때문에 주가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증가했기 때문에 목표 주가를 23만5000원에서 20만원으로 15%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종 인수가 확정되는 연말까지 주가는 약세를 보이되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다만 장기적으로 스마트폰의 직접 제조를 통해 디바이스-콘텐츠의 조화를 이루는 애플식 성장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승응 동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사업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데다 SK텔레콤에서 밝힌 비메모리 부분에 대한 경험과 투자는 아직까지 하이닉스도 보유하고 있지 못하다"며 "향후 추가적인 증설에 따른 자금 압박 가능성 등 현 시점에서는 부정적인 요인이 더 크게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약 3조원에 달하는 인수대금 조달에는 어려움이 없겠지만 인수합병의 절차에 따라 인수금액과 인수 주체의 변경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8월 말에서 9월 초로 예상되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시점까지 보수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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