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조언]여름철 여드름 관리 중요한데 어떻게 해야하나?
[전문의 조언]여름철 여드름 관리 중요한데 어떻게 해야하나?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7.0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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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만큼 완치가 쉽지 않은 질환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여드름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경우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다. 감기를 별 것 아닌 것으로 생각하지만 현대에도 확실한 치료법이 없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여드름은 흔히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진다는 말이 있다. 이는 사춘기에 생겼다가 사라지는 것을 두고 말하는 듯한데, 요즈음은 30대에도 여드름이 발생하여 치료를 받고자 내원하는 성인여드름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 여드름 발생이 잦은 이유는 피지분비량이 늘어나게 되는 탓이다. 피지분비는 온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습도와 기온이 높아지면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여드름이 심해지기 쉽다. 때문에 여름은 평소 여드름 트러블로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겐 피하고 싶은 계절이다.

간혹 눈에 띄는 여드름을 없앤다고 무리하게 손으로 짜는 경우가 있는데, 여드름흉터를 남기고 싶지 않다면 이러한 행동은 절대 금물이다. 여드름 치료제를 처방받거나 전용 화장품을 바꾸어 보는 것도 방법일 수 있는데, 이러한 관리만으로 여드름이 잘 가라앉지 않는다면 여드름이 더 악화되기 전에 피부과를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여드름을 위한 피부과 치료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브이빔 퍼펙타 레이저는 혈관의 붉은 색소에만 집중적으로 작용하는 레이저로 과다하게 늘어난 모세혈관만을 파괴하여 염증을 가라앉게 해주고 붉은 자국을 줄여주는 치료법이다. 작용 시간이 오래가고 치료 후 멍 자국이 거의 남지 않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레이저 빛이 나오는 면적이 10mm로 커서 넓은 면적을 치료하는데도 짧은 시간 내에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자꾸 재발하는 여드름에는 스무스빔 레이저를 병행 치료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스무스빔 레이저는 피지샘에 열손상을 일으켜 여드름의 원인인 피지선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피지선만을 타겟으로 하므로 다른 피부조직에 피해가 없으며 시술 후 바로 화장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단독치료로도 가능하지만 압출요법과 병행하여 치료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피지선을 파괴하여 피지분비를 조절해주는 치료법으로 PDT 광역동 치료도 고려해 볼 수 있다. PDT 광역동 치료는 피지선에 선택적으로 축적되는 광과민제를 발라 1-2시간 정도 흡수시킨 후 빛을 쪼여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박테리아균과 피지샘을 파괴하는 시술법으로 여드름 제거와 재발률에 효율적인 치료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시술시간이 오래 걸리고 시술후 2-3일간 햇볕을 피해야 하는 등 제약적인 요소가 많으므로 아주 심한 경우에 하는 것이 좋고 그중에서도 브이빔레이저를 이용한 PDT가 가장 효과적이다.

구미에 위치한 성피부과 성준제 원장은 “여름철에는 청결과 피지 조절이 필수”라면서, “외출 후 땀을 흘리고 난 후에는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꼼꼼한 세안은 해야 하며, 여드름으로 염증이 생긴 자리는 색소 침착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고 여름철 여드름 관리법에 대해 조언했다.

< 도움말 : 성피부과 대표원장 성준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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