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軍, 하마 공격 이어져…23명 사망
시리아 軍, 하마 공격 이어져…23명 사망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07.0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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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보안군이 현지 중부도시 하마에서 연일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6일(현지시간) 현재까지 모두 2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부터 하마 외곽에 주둔해 있는 보안군은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대를 향해 무작위 발포, 체포 등을 강행해 왔다. 민간인 500여명이 보안군에 붙잡혀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인권단체 대표 아마르 쿠라비는 “전날부터 현재까지 보안군의 공격으로 22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인권단체 관계자 라미 압벨라흐만은 “지난 24시간 동안 하마에서 23명이 희생됐다”며 “이날 오전부터 식수와 전력도 차단됐다”고 호소했다.

뉴욕 소재 휴먼라이츠워치는 “전날 하마에 있는 하우라니 병원에 실려 온 시신만 4구, 부상자는 4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반면 현지 국영 사나통신은 “이날 무장 세력과의 교전으로 경찰 1명이 숨졌다”며 “무장 세력이 수제폭탄 등을 던졌다”고 보도했다. 민간인 사상 건에 대해서는 침묵했지만 “무장군의 부상도 있었다”고 전했다.

현지 인권단체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이어져 온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보안군의 강경진압으로 민간인 1400여명이 숨지고 1만2000여명이 체포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리아 당국은 반정부 시위대를 ‘이슬람 무장단체’, ‘폭력조직’ 등으로 칭하며 “이들의 공격으로 경찰 및 보안군 500여명이 희생됐다”고 받아쳤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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