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여성 25~50%, ‘자궁내막증’…가임여성에게 발병률 높아 주의해야
불임여성 25~50%, ‘자궁내막증’…가임여성에게 발병률 높아 주의해야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7.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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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임으로 고민하는 부부들이 늘고 있다. 놀라운 것은 불임 부부의 연령대가 예전보다 훨씬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 중에서도 여성의 자궁내막증이 불임의 원인중 하나로 꼽히는데, 가임여성에게 발병률이 높은 질환으로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이 난소나 난관, 자궁 근육, 방광, 질, 회음부, 배꼽, 장 등에서 증식하는 병을 말한다.

자궁내막은 자궁 가장 안쪽에 위치하며 임신이 되면 태반이 자리를 잡는 ‘터’이다.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이 자궁표피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증식하기 때문에 월경 시 출혈이 심하고 통증 또한 커지게 된다. 또 성교나 배변 시 고통이 뒤따르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는 곳에서 통증과 불쾌감이 반복된다.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특히 증상이 심하면 배 속의 각종 장기가 달라붙는 유착현상이 일어나 임신이 불가능해 진다”며 “전체 불임여성의 25~50%가 자궁내막증일 만큼 불임증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성미한의원에 따르면 요즘 자궁내막증의 치료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 한방 치료는 가장 먼저 자궁 속의 어혈과 노폐물을 빼는 것으로 시작한다. 매달 생리를 통해 정상적으로 배출되어야하는 노폐물이 자궁 내에 정체되면서 자궁의 정상적인 수축과 순환에 영향을 주게 되어 생리 및 임신의 기능을 수행해 가는 과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자궁내막증의 한방치료는 매달 배출되는 생리의 정상적인 배출을 돕게 되며 이를 통해 더 이상의 진행과 악화를 막는다. 또한 연관되어 나타나는 생리상의 통증이나 관련통증 등을 개선하고 임심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자궁 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하지만 자궁내막증은 모든 경우에 한방치료가 가능하지는 않으며 일반적으로 내막증에 의해서 나타난 혹은 크기가 5~6cm 미만이거나 관련 통증과 생리통이 극심하지 않을 경우, 진행이 빠르지 않은 경우, 가임기로 임신을 해야 하는 경우, 수술 후 재발된 경우 등에 있어 치료대상이 될 수 있다.

조선화 원장은 “무엇보다 생리 시에는 따뜻하게 하복부를 유지하여야 자궁 건강에 좋다. 만성 골반동통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때, 월경 시 동통을 느낄 때, 부부관계 시 동통을 느낄 때 불임증이 있을 때, 월경 직전이나 월경 중에 배변통을 느낄 때, 하부 요추 혹은 천골 부위에 동통이 느껴질 때는 자궁내막증이 의심되니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데일리경제]

도움말 :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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