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자주 삐는 당신 발목관절염 조심
발목 자주 삐는 당신 발목관절염 조심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7.07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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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운동하기에 좋은 계절인 만큼 스포츠를 즐기다가 발목 염좌도 빈번한 시기이다. 발목 염좌라고 하면 흔히 발목을 삐었다고 표현되는 부상을 말한다. 발목을 삐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큰 의미를 두지 않고 휴식을 취하거나 찜질을 하는 것으로 잊어버리지만 적당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발목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바른세상병원 족부클리닉은 2010년 상반기 동안 심한 발목 관절염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 50명을 분석한 결과 16명(31%)이 발목염좌를 경험했고 이 중 3명은 여러 차례 발목을 삔 경험을 했지만 치료를 방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발목 염좌를 경험할 경우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따져봐야 한다.

바른세상병원 족부클리닉 홍승환 원장은 “발목을 접질렸을 때 접질린 관절 주변의 인대에 손상이 올 수 있고 심할 경우 연골 손상도 동반될 수 있다”고 얘기하고 “반복적으로 접질리면 연골손상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말한다. 물론 발목 관절에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할 가능성은 다른 관절에 비해 낮다. 하지만 외상을 당하여 인대라도 손상이 있다면 발목은 작은 면적에 많은 무게를 싣는 특성으로 인해 관절염으로 진행되기 쉽다.

만약 인대에 염증이 생겼거나 부분 또는 완전 파열이 있는 경우라면 인대를 재건해주는 수술로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연골 손상까지 진행된 상태라면 연골에 대한 치료도 동시에 해주어야 관절염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연골 손상의 경우 보존적 치료나 미세 천공술, 절골 교정술, 견인관절 성형술 등을 통해 관절염으로의 진행을 막아야 한다.

그러나 심한 관절염으로 진행되면 결국 관절 유합술이나 인공관절 치환술 등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홍승환 원장은 “발목 염좌가 발생할 시 간단하게 생각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발목 관절염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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