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선정, '2007 부동산 이슈'
애널리스트 선정, '2007 부동산 이슈'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2.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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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선정, '2007 부동산 이슈'
2007년 부동산시장은 2006년 11.15대책이 나온 이후 하락하기 시작해 안정세로 마무리했다.

한해동안 부동산에 관련된 이슈 역시 대책 관련 뉴스보다는 강북권, 소형 아파트값 상승 등 부동산 시장 변화와 특징에 초점이 맞춰졌다. 또한 청약제도 개편, 공급 확대도 10대 뉴스에 이름을 올렸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사내 부동산 애널리스트 16명을 대상으로 2007년 부동산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1. 청약제도 개편(청약가점제, 분양가 상한제 시행)

애널리스트들은 2007년 최고의 부동산 뉴스로 청약가점제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꼽았다.

1.11 부동산대책에서 분양가상한제를 민간택지까지 확대 실시하기로 하면서 분양가 인하와 공급 확대를 기대한 청약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청약가점제 도입으로 가점점수가 높은 무주택자들은 가점제 시행을 기다리기도 했지만 가점이 낮은 신혼부부나 유주택자들은 가점제 시행 전 청약을 받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공급자인 건설사 역시 사업수익이 악화되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사업 일정을 앞당기기도 했다.

2. 소형 아파트의 약진

올 한해 수도권 아파트값은 1.60% 상승했다. 이중 주택유형별 변동률은 중대형은 하락한 반면 중소형은 상승해 지금까지의 고정관념을 깼다. 대출 규제와 금리 상승으로 고가 아파트 매입에 부담을 느낀 수요층이 자금 부담이 덜한 소형 아파트를 매입했기 때문이다.

66㎡(20형대) 미만은 4.35% 상승했고 66㎡~96㎡(20형대)는 5.17%, 99㎡~128㎡(30형대)는 1.21% 올랐다. 반면 132㎡~161㎡(40형대)는 -0.13%, 165㎡~195㎡(50형대)는 -0.85%, 198㎡ 이상은 -0.78% 하락했다.

3. 버블세븐, 재건축 아파트 하락

올해 버블세븐 지역과 재건축 아파트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해동안 버블세븐 아파트값 변동률을 보면, 강남구 -1.93%, 서초구 -1.48%, 송파구 -5.05%, 양천구 목동 -6.64%, 분당 -0.43%, 평촌 -1.25%, 용인시 -2.14%로 7곳이 모두 하락했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역시 같은 기간동안 강남구 -2.32%, 강동구 -10.34%, 서초구 -3.32%, 송파구 -8.32% 하락했다.

4. 1.11 부동산대책 발표

1.11대책에서는 수도권 및 투기과열지구 민간택지 내 분양원가 공개, 분양가 상한제, 청약가점제 시행, 채권입찰제 상한액 80%로 하향 조정, 택지비 감정평가액 적용, 투기지역 담보대출 1인 1건 제한 등이 발표됐다.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크게 유리한 1.11대책 발표 이후 유망단지에는 실수요자가 몰렸지만 유망단지가 아닌 곳에는 전매제한 강화, 재당첨 금지 등을 우려해 청약통장을 아끼는 분위기가 확산돼 분양 성적이 좋지 않았다.

5. 은평뉴타운 분양

11월 5일 은평뉴타운 분양계획이 발표됐다. 이미 지난 해 9월 한차례 분양계획이 나왔지만 고분양가 논란으로 분양시기가 1년 늦춰져 후분양으로 변경됐다.

분양가는 3.3㎡당 9백37만~1천3백48만원으로 확정돼 지난해 발표된 분양가보다 평균 10% 이상 낮아졌다. 12월 10일부터 시작된 노부부양 우선접수 첫날 최고 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6. 대출 금리 상승, 가계 부담

시중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8%대에 진입했다. 금리가 급등한 이유는 은행들이 양도성 예금증서를 대량 발행하면서 CD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다.

금리 상승으로 대출을 동반해 주택을 매입한 보유자들의 이자부담이 가중돼, 이를 견디지 못한 매물이 시장에 나오기도 했다. 금리 상승과 담보대출 강화로 수도권 소형 아파트는 매수세가 몰리면서 집값이 상승하는 수혜를 누리기도 했다.

7. 지방 미분양 급증

지방 미분양 적체가 더욱 심각해졌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전매 제한 기간이 길어지거나 고가 배짱 분양을 한 단지가 청약자들의 외면을 받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방의 경우 수요가 부족한 곳에 과잉공급이 이뤄지면서 대규모 미분양 사태를 빚었다.

11월 전국 미분양 물량은 5백88곳 6만2천4백47가구로 이중 지방이 전체의 90%를 차지한다. 수도권 미분양은 10월 5천2백여가구에서 11월 6천2백여가구로 전달보다 18.1% 증가했다.

8. 동탄2신도시 개발

지난 6월 1일 분당급 신도시로 동탄2신도시가 발표됐다. 동탄2신도시는 2008년 2월에 개발계획을 확정해 첫 분양은 2010년 2월, 첫 입주는 2012년 9월 전에 이뤄질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 개발 발표 전 광주, 하남, 용인, 화성 등 신도시 후보지 땅값과 아파트값이 급등했다. 발표 후에는 동탄1신도시, 화성시 등 동탄2신도시 주변의 수혜가 예상됐으나 3.3㎡ 당 8백만원대의 저렴한 분양가와 강력한 투기대책으로 인근 아파트값은 오히려 하락했다.

9. 장기전세주택 공급

서울시와 SH공사는 거주중심의 주택 개념 전환을 위해 주변 전세 시세의 80% 이하에 최고 20년까지 살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키로 했다. 지난 5월 분양된 장지, 발산지구 장기전세주택 4백81가구는 평균 9.2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되는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반면 군포 부곡지구에서 분양한 반값아파트는 시세차익 기대하기 어렵고 분양가, 세금부담이 일반분양과 같다는 점, 자산 가치가 없다는 판단으로 인해 청약자들에게 철저하게 외면 받았다.

10. 인천의 재조명

마지막 10위로는 그동안 수도권에 위치한 광역시지만 서울에 가려 대형 호재가 없고 거주환경이 좋지 않아 관심을 받지 못했던 지역인 인천 아파트값 상승이 꼽혔다.

2007년 1월부터 현재까지 수도권 집값은 1.60% 올랐다. 이중 서울과 경기도는 각각 0.64%, 2.87% 상승에 그친 반면 인천 집값은 8.56%나 상승했다. 특히 남구(18.50%)와 연수구(10.90%), 남동구(9.82%)의 상승률이 높았다.

송도국제도시, 논현지구, 고잔동 한화에코메트로 분양 성공과 경제자유구역, 노후 지역 도시재생사업 등 개발계획, 아시아대회 유치 등 잇따른 호재로 투자자의 관심을 끌어오는데 성공했다.

그밖에도 10위권 밖의 뉴스로는 학군 이주수요 실종, 청약률 0% 아파트 등장, 도량형 표기 통일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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