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엔 대형주가 유망? 대신증권 "중형주 보다 전망좋다"
7월엔 대형주가 유망? 대신증권 "중형주 보다 전망좋다"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07.06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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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였던 6월과 달리 7월엔 다시 대형주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국내 경기선행지수의 반등과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의 상승 반전 등을 고려할 때 코스피의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반등 초기 국면에서 그동안 양호한 모습을 보였던 중형주보다 낙폭이 과대했던 대형주의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실적과 수급 측면에서 중형주가 강세를 보였다. 즉,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IT업종은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화학주는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대형주들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 반면 중형주에 속한 종목이나 업종은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됐다.

아울러 5월부터 나타난 해외 악재들로 코스피가 조정을 받으면서 펀드로 자금이 유입돼 중형주의 강세를 이끌었다.

박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은 그동안 조정기간에 나타났던 펀드로 자금 유입을 다시 순유출로 돌려 놓을 가능성이 크다"며 "조정을 끝낸 코스피가 전고점을 돌파하는 재상승을 보일 경우 펀드에서 자금이 순유출되면서 중형주 역시 대형주 대비 낮은 성과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만 중형주 강세를 이끌었던 투신권의 매수 여력이 제한되더라도 새로운 매수 주체가 나타나면 중형주의 추가적인 강세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예컨대 지난해 10월에도 2차 양적완화 실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 자금이 코스피로 한 달 동안 4조원 가까이 유입됐고, 이 가운데 일부가 중형주로 유입되면서 중형주 강세가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최근에는 코스피 순매도 현상에도 중형주에 자금 유입 현상을 찾아볼 수 없다"며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으로 대형주의 낙폭이 컸고,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아직 중형주의 우세가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충분히 조정을 받을 대형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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