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제모, 안전할까?
레이저 제모, 안전할까?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7.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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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제모 전문장비로 시술하면 안전하고 부작용이 없다”

일반적으로 셀프 제모는 가장 간편한 면도기를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여성들의 왁싱은 아플 것 같다는 이유로 피한다고 한다. 셀프제모의 경우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초창기의 레이저 제모를 하시던 분들의 레이저 제모의 첫인상은 다리미를 대는 것 같았다고 한다. 제모가 현재처럼 널리 보급되기 전에 제모기능이 있는 흔히 IPL로 불리는 광조사기로 제모를 하던 시절의 경험담이다.

레이저 제모를 설명할 때 안전성에 대하여 많이 말하고 있다. 과연 ‘레이저 제모는 안전한 것일까?”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게 된다. 레이저 제모의 안전성을 논하려면 레이저 제모의 원리를 알아보도록 하자.

우리의 털은 모근이 데미지를 입으면 털이 가늘어진다고 한다. 털의 생장주기는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가 지속 적으로 반복이 된다. 일반적으로 모발의 경우 1000일 정도의 성장기와 10일 정도의 퇴행기 그리고 100일 정도의 휴지기가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제모를 가장 많이 하는 부위인 겨드랑이의 경우 성장기가 200일 정도라고 한다.

제모로 털이 가늘어 지고 털이 안 나는 것은 털의 생장주기에서 성장기가 짧아지고 휴지기가 질어지면서 마치 털이 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생태를 영구제모 상태라고 한다.

제모전용 레이저는 데미지를 받으면 성장기가 짧아지고 휴지기가 길어지는 성질을 이용하여 레이저가 모근에 직접 데미지를 주어 단계적으로 성장기를 짧아지게 하는 시술이다. 그 때문에 5~8회 정도의 반복 시술이 필요하게 된다.

제모 레이저는 모낭의 검은 색에 반응하여 모낭을 파괴 하면서 모근에 데미지를 효율적으로 주는 레이저를 말한다. 레이저 제모의 경우 일반적인 모낭과 모근의 검은 색에 반응하기 때문에 단순히 에너지만 전달하는 광조사 장비로 제모를 하는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그만큼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레이저 제모의 부작용은 전문성을 갖추지 않은 시술자와 부위별 다양한 털의 특성 이해부족으로 인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레이저 제모에 대한 임상경험이 풍부한 제모전문병원의 선택이 중요하다.

사실 레이저 제모 시술이 인기를 끌면서 레이저만 있으면 의사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시술 할 수 있다는 인식이 만연해 있기도 하다. 가끔은 피부관리샵에서도 의료장비인 광선조사기나 비교적 작동이 편리한 비벼대는 레이저로 제모를 하는 불법시술도 간간히 들려온다.

또한 미용시술을 하지 않는 일반 질환진료 병원에서 조차 저가형 피부레이저의 단순 제모기능만을 갖고 레이저 제모에 나서고 있는 등 너도나도 제모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제모를 전문으로 하는 로즈미즈네트워크 피부과 천호점의 황미원 원장은 “제모는 미용에 있어 피부과나 성형외과처럼 하나의 독립된 전문분야라고 할 수 있고, 레이저 제모 시술 시에는 시술 부위의 발모력, 피부 상태에 따라 레이저 에너지의 세기와 작용 시간, 작용 깊이 등을 면밀히 따질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황 원장은 “인체의 털은 부위별로, 또는 털의 길이 별로 다양하다. 게다가 같은 부위 안에 함께 섞여있기도 해 제모 특성상 최소 수 년 이상의 임상 경험이 있어야만 제대로 할 수 있다”며 “실제로 수염제모나 음모제모 같은 특수제모는 전문성 없이는 쉽지 않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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