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무트댄스 "나(我)를 찾아 떠나는 춤으로의 여행"
김영희 무트댄스 "나(我)를 찾아 떠나는 춤으로의 여행"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7.0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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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김영희 무트댄스의 레파토리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김영희무트댄스’(이하 무트댄스)는 1994년 창단 이후 안무가 김영희(이화여자대학교 무용학과 교수)만의 독특한 ‘호흡기본’을 바탕으로 넘치는 에너지와 강한 흡입력으로 주목받아 왔다.

1부 <마음을 멈추고> 는 '마음으로써 마음에 전달한다' 는 부처와 제자 가섭의 일화인 『영산회상전심』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무수히 많은 약속된, 규칙 지어져 있는 상징적 세계에서 나도 모르게 움직이고 살아가고 있다. 이 작품에서 안무가는 내 안의 나를 정해진 상징체계가 아닌 진정 자신 안에 내재되어 있는 본연의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자 한다. 이 작품은 2005년 ‘올해의 예술상선정작품’을 수상하는 등 초연 당시에도 많은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다.
** 2005.7.6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초연

2부 <내안의 내가>는 감각적 체험의 통로를 통해 죽음에 대한 상상력을 출발점으로 나의 내면으로의 여행을 시작한다. 내면 깊숙한 곳의 자기 자신을 발견, 삶을 초월하는 경험에서부터 존재의 삶, 죽음에 대해 내면화 하는 자기 안의 여행을 떠나는 작품으로 2004년 ‘평론가협회 주최 안무가상’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안무가 김영희의 개성있는 춤예술을 흥미롭게 관찰하는 시간이 될 것이며, 그동안 쌓아 올린 무트댄스의 발전상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또한 무트댄스만의 독특한 호흡법에 근거한 움직임들의 보다 실험적인 작업과정을 통해 더욱 새롭고 흥미로운 무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2003.6.26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 초연

해외무대를 통해 문화 교류 선봉에 서있는 한국창작춤의 리더, 김영희는 1996년 동아일보가 제정한 <一民펠로(2회)>무용분야 해외연수자로 선정되면서 국제적인 안목을 키워온 김영희는 이후 국내 유수 무용페스티벌은 물론 명성 있는 국제페스티벌에 초청되어 자신만의 춤 영역을 확보하고 국제적인 문화 교류에 앞장서 왔다. 2000년 국내 대표적인 무용페스티벌인 SIDance, 서울무용제에서 우수작품으로 선정되어 초청공연을 하였으며, 2001년 죽산국제예술페스티벌에 초청공연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멕시코의 ‘세르반티노 페스티벌’에서 한국인으로서는 단독으로 초청이 되기도 했다.

2003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아시아컨템포퍼리댄스페스티벌’에 초청되어 한국 창작춤의 세련된 감각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2004년 한국국제교류재단 주최 ‘한-아세안 대화수립 15주년기념 아세안 순방공연’의 지원단체로 선정되어 태국의 방콕, 치앙마이와 라오스의 비엔티엔에서 공연을 가졌다. 2005년 한국 최초로 쿠바 문화교류 공연에 참가하였으며, 외무부지원을 통한 ‘멕시코 이주민 100주년 기념공연’을 성황리에 치루기도 했다. 2006년 벨기에, 2007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공연 등 해마다 국내외 무대를 통해 탄탄한 작품성을 선보이며 한국 창작춤을 통한 문화 교류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김영희무트댄스는 한국 창작춤에 있어 주제 이념의 다각화와 표현양식의 확장이라는 두 가지 원동력을 중심으로 보다 근원적이면서도 파격적인 발상에서 출발한 젊은 안무가 위주의 공연을 선보인다. 무트댄스는 대중들에게 다채로운 작품을 소개함으로서 대중예술의 질(quality)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현대한국창작무용의 대중화를 추구한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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