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식증, 폭식으로 인한 역류성 식도염·위염까지 불러
폭식증, 폭식으로 인한 역류성 식도염·위염까지 불러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7.0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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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증은 “단시간 내에 자신의 양보다 음식을 과도하게 먹는 것”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단순하게 음식을 과도하게 먹는 것 뿐만 아니라 음식을 먹는 동안 음식 섭취에 대한 통제력을 잃게되고, 폭식으로 인한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해 음식물을 토해내거나 설사약, 이뇨제를 남용 혹은 과도한 운동을 하기도 하며 자신의 체중과 체형에 대해 과도하게 집착하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폭식증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폭식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점이 있다.

첫째, 폭식증과 거식증을 반복하는 식이장애,
둘째, 식이장애로 인한 역류성 식도염과 위염,
셋째, 폭식증으로 시작된 여러 가지 질병과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과 불면증.
넷째, 우울증과 불면증을 동반한 정신 질환.

등 많은 질환들이 얼키고 설켜 심한 경우 기본적인 일상생활에도 많은 어려움을 주는 한편 극단적인 생각으로 비극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폭식증은 분명히 이유가 있다. 단지 식욕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힘겨움을 해소하는 수단으로 '먹는 것'을 선택한 것이다. 폭식증을 치료하기 위해서 나의 본질적인 문제가 어디부터 비롯되었으며, 어디서부터 해결을 해야 되는지 알고 시작 해야 증세가 호전될 수 있다.

단순히 식욕만 제한하는 방법으로 치료하려고 하면 일시적으론 호전되더라도 일상의 힘겨움이 쌓이게 되면 또 다시 폭식과 구토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식이장애 전문 자하연 한의원 임형택 박사는 "토하는 행위는 영양공급을 거부하는 것이고 우리에게 접촉해 오는 것을 내면에서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것은 우리의 느낌들을 통제하려는 절망적인 노력이다"면서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기 전에 토해 내고 싶은 느낌들을 어떤 것인지, 자신의 어떤 부분을 그렇게 격렬하게 거부하고 있는지, 자신이 무엇을 그렇게 두려워 하는지? 등의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보셨으면 한다"고 전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음식에 의존을 하는 것일까? 우리는 음식을 통해서 먹는 것을 통해서 우리 몸은 편안함, 만족감을 느낀다.

폭식은 삶에서 만족이 적어질 때, 괴로움이 많아질 때, 그래서 스트레스가 쌓이고 달리 해결 방법이 없다고 생각될 때 가장 쉽게 몸에 만족, 포만감, 기쁨을 느끼게 하는 수단이 된다.

특히 오랜 다이어트로 음식을 절제하면 더더욱. 음식에 대한 의존, 만족이 심해진다. 상황에 따라서 습관을 조절할 필요도 있고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그리고, 현재의 상황을 점검하고 내 현실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모든 증상의 중심에는 [나]가 있다.
나를 이해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폭식증의 치료법, 폭식증 관리요령, 식이요법 이런 것들은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근본은 아니다.

식이장애 전문 자하연 한의원 임형택 박사는 “한방적 치료를 이용해서 몸의 증상들을 조절하여 신체적인 증상의 회복을 돕고 소화기, 식도 등의 염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한의학에서는 식이장애(폭식증,거식증)의 치료는 마음의 이완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상태를 유지시키고 <이변정기요법>이나 <경자평지요법>등의 한방심리기법을 이용하여 삶을 분석해낼 수 있다.[데일리경제]

도움말 :자하연한의원 임형택박사(경희대 한의학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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