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 아이의 학습능력과 성장에 영향
비염, 아이의 학습능력과 성장에 영향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7.0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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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의 발병률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10살 미만의 어린이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10살 미만 발병률이 2006년 20.4%, 2007년 21.5%, 2008년 21.2%로 가장 많았다.

비염의 증상 중 코막힘은 만성적인 생활의 질을 떨어뜨리는데 특히 10살 미만 어린이의 코막힘은 소아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증상을 부르고 이런 수면 장애는 아이들의 인성이나 행동발달, 성장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비염치료 전문 코비한의원 이판제 대표원장은 “코막힘 증상이 심할수록 자다가 깨는 횟수가 많아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이는 결국 유전으로 인한 키보다 덜 자라거나 집중력의 저하로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상태를 초래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가 코막힘이다. 코막힘으로 상부기도가 좁아지면 숨을 들이쉴 때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결국 코를 골게 된다. 코의 만성적인 염증 또한 편도와 아데노이드를 키우게 돼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증상을 발생시킨다.

비염으로 인한 수면무호흡, 아이의 학습능력과 성장에 영향
코골이 증상이 있는 알레르기 비염을 겪는 어린이는 자다 깨기를 반복하면서 기도 확보를 위해 특이한 수면자세를 취하거나 갑자기 일어나 울거나 신음소리를 내는 등 숙면에 방해를 받게 된다.

이는 어린이의 성장이나 학습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키 성장에 가장 중요한 성장호르몬의 3분의 2가 자는 시간에 분비되고 수면 후 1~2시간에 가장 왕성하게 분비되는 만큼 숙면은 어린아이의 성장에 보약과 같다. 하지만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자다 깨기를 반복하면 성장호르몬이 덜 분비돼 성장에 방해가 된다. 수면 중 호흡을 하기 위한 과도한 칼로리 소모도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또한 제대로 잠을 못 잤으니 낮 동안 피곤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게다가 수면무호흡증은 뇌 등에 산소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기억력을 떨어뜨려 학습장애를 유발한다.

아울러 알레르기 비염으로 코를 자주 풀거나 기침, 재채기 등을 하다 보니 학습 분위기를 떨어뜨리게 되고 어린이는 위축되기도 한다.

이판제 대표원장은 “알레르기 비염인 어린이의 산만하거나 충동적인 행동을 제지하기 위해 다소 강압적인 양육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이럴 때일수록 부모 입장에서는 각별한 사랑과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데일리경제]

코비한의원 이판제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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