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올해 무역규모 1조850억 달러 달성 가능”
지경부, “올해 무역규모 1조850억 달러 달성 가능”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7.0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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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무역규모 전망치 수정

지식경제부는 올해 상반기 교역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함에 따라 전체 교역규모 전망치를 수정했다.

1일 지경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2754억 달러,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한 2580억 달러, 무역수지는 174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상반기 선진국과 신흥국 수출이 비교적 골고루 증가해 교역규모 5000억 달러를 넘겼다. 비록 컴퓨터·IT제품의 수출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석유제품과 선박·자동차와 같은 수출 주력품목의 원활한 수출기조가 유지되며 수출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지경부는 분석했다.

지경부는 이처럼 상반기 수출이 비교적 호조세를 보임에 따라 올해 전체 교역규모 전망치를 수정했다. 올해 수출은 전년 대비 19.4% 증가한 5570억 달러, 수입은 24.2% 증가한 5280억 달러, 무역수지는 290억 달러 흑자를 제시한 것이다.

지경부는 “수출의 경우, 자동차를 비롯한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상반기 다소 부진했던 IT분야도 계절적 성수기와 가격상승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에 수출 증가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석유제품, 석유화학 품목 등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으로 수출이 지속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를 감안해 지경부는 올해 주요 품목의 수출증가율을 석유제품(50.5%), 철강제품(18.9%), 자동차(18.6%), 선박(5.3%), 반도체(5.3%), 컴퓨터(-4.4%) 등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올해 수입 전망과 관련, 지경부는 하반기 국제 원자재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지난해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 원자재수입이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수요 확대, 단가 상승 등으로 인해 석탄이나 원유 등의 수입이 늘고 국제 철강가격 상승으로 철강제품 수입도 함께 증가할 전망이라고 지경부는 평가했다. 지경부가 전망한 올해 5대 수입품목 증가율은 원유(41.6%), 석유제품(32.2%), 석탄(30.5%), 철강제품(22.0%), 가스(21.4%) 순이었다.

지경부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 등 교역조건 악화, 일본 대지진 등 대외적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수출입 모두 호조세를 지속했다”며 “악재에도 불구하고 무역규모 1조 달러 달성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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