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탈취 괴한, 차량 불태우고 잠적..군 최고 경계태세 돌입
인천 강화군 초지리 어시장 앞 도로에서 괴차량이 군 초병 2명을 차로 친 뒤 총기와 실탄, 유탄발사기,수류탄등을 빼앗아 달아나 검경이 검거에 나섰다.
사고를 당한 초병은 해병대 2사단 소속 박모 일병과 이 모 병장이며, 박모일병은 차로 치인후 사망했다.
이병장은 괴차량이 군인들을 치고 총기를 탈취하는 과정에서 총을 뺏기지 않으려고 격투를 벌였으나, 부상상태에서 총기를 빼앗긴 것으로 전해졌다.
군에 따르면 병사들을 친 용의자가 다시 차량을 유턴해 돌아와 쓰러진 이 병장에게 태연하게 '어디 다친 데 없냐'고 묻고는 흉기를 꺼내 휘들렀고,이 병장이 소총 개머리판을 용의자 안면부를 타격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강하게 저항하는 이병장을 두고, 박 일병이 소지한 것으로 보이는 실탄 75발과 유탄 6발 그리고 수류탄 1발을 포함, 총기를 탈취한후 잠적했다.
한편, 용의 차량으로 보이는 차량이 강화도 초지대교를 건너 서서울 요금소로 진입한 뒤 평택 음성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어제 저녁 7시 10분쯤 청북 요금소를 통과한 것을 확인했다. 이 차량은 경기도 화성시 외곽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됐다.
군 당국은 어제(6일) 저녁 6시 반부터 최고수준의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박종현 기자>
<(c)극동경제신문.http://www.kd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단, 블로그등 개인사이트 뉴스 링크는 사용해도 좋습니다.>
저작권자 © 데일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