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 충돌..95년 최악 해양 오염사고의 2배 규모
유조선 충돌..95년 최악 해양 오염사고의 2배 규모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2.0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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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앞바다 유조선 충돌..95년 최악 해양 오염사고의 2배 규모

 

태안 앞바다 해상에서 유조선과 충돌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오전 7시15분께 충남 태안군 만리포 북서방 5마일 해상에서 정박중이던 홍콩선적 14만6천t급 유조선 `헤베이 스프리트'가 1만 1천 810t급 무동력 부선과 충돌하면서 1만810t의 원유가 바다로 유출됐다.

이번 사고로 유출된 원유의 양은 1995년 씨프린스호 사고 당시의 2배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악의 해양오염 사고로 기록되는 1995년 '씨프린스호 사고'는 원유와 연료유 5천35t이 유출됐다.

씨프린스호 사고당시 피해규모는 여수 소리도에서 포항까지 230km, 부산 해역 해안 73km가 기름에 오염돼 어장과 양식장 피해가 736억원에 달했으며 기름 회수 작업도 224억원이 투입된 가운데 다섯달 가까이나 걸린 바 있다.

정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 해양수산부에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현장에 해경 경비함정 12척, 해양오염방제조합 방제선 15척을 투입, 선박 주변에 오일펜스를 치고 수습에 나서고 있으나 현장에 2∼4m 높이의 파도가 치는데다 초속 10∼18m의 북서풍이 불고 있어 실질적인 방제작업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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