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고도화 설비 2조 1000억대 투자 확정
현대오일뱅크, 고도화 설비 2조 1000억대 투자 확정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6.0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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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고도화 설비 2조 1000억대 투자 확정
현대오일뱅크, 고도화 설비 투자 확정
현대오일뱅크(대표 : 서영태)는 29일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고도화 증설과 관련하여 최종 승인을 얻고 2011년까지 총 2조 1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오일뱅크는 2011년까지 중질유 탈황공정시설(ARHDS)과 유동층 접촉분해공정시설(RFCC) 등을 추가로 확보해 5만2000 배럴 규모의 고도화 설비를 증설키로 했다.

현대오일뱅크는 2011년 가동을 목표로 올해 설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며, 이미 충남 대산공장 인근 대산지방산업단지에 약 30만평의 부지를 매입 중에 있으며 상당 부지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이번 고도화 설비가 확충되면 현대오일뱅크는 수소첨가 분해 시설(HCR)과 열 분해 시설(DCU) 등 기존 6만4000배럴의 고도화 시설과 함께 총 11만6000 배럴의 고도화 시설을 확보, 30%대의 고도화 비율을 갖추게 된다.

현대오일뱅크 최대 주주인 IPIC의 투자담당 임원인 하뎀 알 쿠바이시(Khadem Al Qubaisi)는 “고도화 시설 증설에 대한 이사회의 최종 승인으로 프로젝트 진행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현대오일뱅크는 2011년 고도화 시설이 완공되면 한국 정유업계 최고의 고도화 비율을 확보하고, 최고의 석유정제 및 마케팅 회사로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가 이번에 건설키로 한 고도화 설비는 고유황 중질유를 저유황 중질유로 전환시키는 ‘중질유 탈황공정(ARHDS)’과 저유황 중질유를 유동층 촉매반응으로 분해해 고부가가치 및 환경친화적인 휘발유 및 경유 등 경질유로 전환하는 ‘유동층 접촉분해공정시설(RFCC)’로, 같은 원유를 원료로 삼더라도 기존보다 훨씬 많은 양의 경질유를 뽑아 낼 수 있는 첨단설비다.

이번 현대오일뱅크의 중질유 고도화 설비 사업 추진은 국제유가 상승에 대비 국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대적으로 저가의 고유황 원유를 도입해 소비가 줄고 있는 저가의 벙커-C유로부터 경질유를 생산하게 됨에 따라 국제 경쟁력 강화와 함께 외화절감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서해안 지역의 추가 개발로 국토 균형발전에 부응하고, 서해안 지역 발전과 이 지역의 신규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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