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스턴미술관에 한국실 개관
미국 휴스턴미술관에 한국실 개관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2.0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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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휴스턴미술관에 한국실 개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홍남)은 오는 12월 7일 오후 7시(미국 현지시각)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임성준)의 지원으로 미국 휴스턴미술관(Museum of Fine Arts, Houston, 관장 Mr. Peter Marzio)에 한국실을 개막한다.

이번 Caroline Wiess Law Building 1층에 위치한 한국실은 총 210㎡ 규모로 미 남서부에서는 최초로 개관되는 것.

휴스턴은 미국 내에서 우리나라 교민이 세 번째로 많은 도시로, 휴스턴미술관은 고대에서 현대까지 이르는 유럽, 아시아, 남북미, 아프리카 문화재 55,000점을 소장, 연간 25만 명이 관람하는 미국 남부의 중심 박물관이다.

휴스턴 미술관의 한국실에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 소장품 중 37점이 전시된다. 이 가운데 35점은 약 2년간 전시되며, 특별히 한국실 개관을 기념하여 금관총 출토 신라 금관(국보 87호)과 허리띠(국보 88호)는 약 2달간 전시된다.

전시는 총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주제는 토기와 도자기, 불교미술, 여성 장신구, 그리고 현대미술품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토기와 도자기, 불교미술, 여성장신구는 국립중앙박물관이 대여한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미술품으로 구성된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신석기시대 빗살무늬 토기, 삼국시대의 반가사유상과 통일신라시대의 금동불입상, 고려시대의 금동여래좌상, 청동 종, 청자 거북모양 주전자와 조선시대 용무늬 철화백자, 그리고 여성 장신구 등이 있다.

또한 현대미술품으로는 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박대성, 이불, 최정화, 신미경 등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작가의 작품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이는 미국 내에서는 최초로 한국실 내에 한국 현대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편 12월 7일 오후 7시 개막식 행사로는 인간문화재인 안숙선씨의 판소리 공연과 한국교민 행사가 열리며, 12월 8일 오후 4시에는 앞으로 재미 한국미술사학자인 백금자 박사의 한국미술에 관한 첫번째 특강이 예정되어 있다.

개막식에는 김홍남 국립중앙박물관장, 임성준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정근 주휴스턴대한민국총영사, 교민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배원숙 기자 baeluv@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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