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으로 인한 구강호흡이 숙면을 방해한다?
비염으로 인한 구강호흡이 숙면을 방해한다?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6.2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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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호흡으로 산소 공급 부족하면, 깊은 수면 불가능해 만성피로 유발

직장인 유지은(여 28세)씨는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몸이 나른하고 자꾸 졸리는 만성피로 증상에 시달리다 못해 병원을 찾았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고민이다. 시간이 갈수록 피곤하고 졸린 정도가 심각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

유씨처럼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몸이 나른하고 자꾸 졸리는 만성피로 증상에 시달리는 현대인이 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런 증상을 보인다고 딱히 병원을 찾지는 않는다. 뾰족한 치료법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비염치료공동체 숨길을열다 유용우 원장은 이런 증상이 계속된다면 자신이 만성비염을 앓고 있지 않은지, 만약 그렇다면 비염치료를 서둘러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유용우 원장은 “지속적인 구강호흡은 입 안을 드나드는 공기의 압력으로 인해 목 주변에 분포하고 있는 편도가 비대하게 부풀어 오르면서 코골이나 수면 중에 무호흡증을 유발하게 된다”며 “수면 중 코골이로 산소 공급이 부족하게 돼 깊은 수면 단계에 이르지 못하게 되고, 우리 몸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게 된다”고 그 원인을 설명한다.

특히 숙면을 통해 신체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 만성피로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성장에도 문제가 생긴다.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구강호흡으로 인해 숙면이 불가능할 경우, 쉽게 흥분하고 부산해지며 집중력 저하를 호소하게 된다. 또한 발육과 성장이 더뎌지고 면역기능도 저하돼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쉽게 노출되기도 한다.

유 원장은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코골이의 근본치료가 필요한데 코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코-비강 및 부비동-에 발생하는 염증을 다스려 점막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코 속 염증을 다스리고 기초체온조절력을 회복한다면, 면역력 증강은 물론 비염 완치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상의 생활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 하루 30분 이상 걷기 운동, 규칙적인 식생활, 인스턴트 음식을 삼가고 비타민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를 충분히 섭취 하는 것 등 생활수칙을 잘 지키면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한편, <숨길을 열다>는 비염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40여명의 한의사와 양의사가 모여 만든 공동체 한의원이다. 코 질환을 치료하려면 인체를 통합적 관점에서 바라보며 접근하겠다는 생각으로 공동체를 만들어 비염치료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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