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춘기’ 겪는 30세 전후 직장인
‘오춘기’ 겪는 30세 전후 직장인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2.0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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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춘기’ 겪는 30세 전후 직장인
사회적으로 보면 직장을 잡고 결혼을 하는 등 진정한 어른(?)으로 다시 태어나는 시기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하지만 문득 지난 날을 돌아보고 앞날을 내다보면 막막하게 느껴지기도, 또 불안함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슬럼프를 일컬어 소위 ‘서른 살의 위기’ 혹은 ‘오춘기’라고 한다. 실제로 30세를 전후한 직장인 상당수가 이 같은 경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060300) (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30세 전후 직장인 530명을 대상으로 ‘서른 살을 전후해 위기를 느끼고 있는가’라고 질문한 결과, 전체의 88.3%인 468명이 ‘그렇다’라고 답했다.

서른 즈음의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심리적 불안감을 보이는 ‘오춘기’를 겪고 있는 것.

한창 앞으로 나아가야 할 30대 전후 직장인들은 무엇 때문에 자신들이 ‘위기’에 처해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이는 주로 미래에 대한 걱정과 현재에 대한 불만이 뒤섞여 있기 때문으로 보였다.

이들이 스스로 꼽은 위기의 원인으로 ▶‘앞날을 책임진다는 데 대한 부담’(29.8%)과 ▶‘꿈이나 적성에 맞지 않는 일’(27.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 외의 이유로는 ▶‘재취업문제’(16.6%), ▶‘나이에 대한 주위의 압박’(14.0%), ▶‘청춘이 끝났다는 아쉬움’(11.2%)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오춘기에 빠진 30대 전후 직장인들이 겪고 있는 증상은 무엇일까?

가장 호소하고 있는 증상으로는 ▶‘내가 생각해 온 게 이게 아닌데라는 석연치 않은 기분’(36.4%)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과 취업 준비 등으로 정신 없이 20대를 보내고 나니 자신이 생각했던 삶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는 고민.

다음으로는 ▶‘무언가에 쫓기는 듯한 불안과 부담’(26.2%)을 느끼고 있었다. 사회 경험이 적은 까닭에 아직은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했기 때문.

이 외에도 ▶‘특별한 이유 없이 생활이 만족스럽지 않음’(21.4%), ▶‘모든 일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신경과민’(14.6%)과 같이 우울증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이렇게 ‘오춘기’를 겪고 있는 직장인들은 슬럼프 탈출을 위해 직장을 그만 둘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 ‘더 나은 인생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이나 재충전의 기회를 가질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83.1%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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