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국내 아리랑 전체, 유네스코 등재 추진”
정병국 “국내 아리랑 전체, 유네스코 등재 추진”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6.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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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근 아리랑을 비롯한 5가지 우리 고유의 문화재를 자국 문화재로 등재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올해 국내 아리랑 전체를 수집해 내년에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최근 자국 내 소수민족 중 하나인 조선족의 전통 민요라며 아리랑을 국가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이와 함께 판소리, 가야금, 결혼 예순과 돌을 기념하는 회혼례, 씨름 등 5가지 우리 문화재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 정병국 장관은 23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중국 연변 조선족 아리랑도 우리 아리랑의 일부분일 뿐”이라며 “올해 안에 국내 아리랑 전체를 수집해 내년에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아리랑은 지역마다 곡조가 다르고 특색이 있는 우리의 진정한 음악”이라며 “연변에 아리랑이 있다는 것은 그곳이 우리 문화의 영역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또 “정부는 2008년 정선아리랑을 유네스코 지정 세계무형문화유산에 올리려고 신청했다가 이를 아리랑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현재 각 지역의 노래를 수집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이 우리 노래를 자국의 무형문화재로 등재한 것이 다소 어처구니없게 느껴진다”면서 “아리랑의 유네스코 등재와 관련해 중국과 합의할 일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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