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에티켓, 기업은 ‘당락좌우’ vs 구직자는 ‘무신경’
면접에티켓, 기업은 ‘당락좌우’ vs 구직자는 ‘무신경’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2.0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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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에티켓, 기업은 ‘당락좌우’ vs 구직자는 ‘무신경’

인사담당자 대다수가 면접에티켓을 중시하고 평가에도 반영하고 있는 반면, 구직자들은 에티켓에 대해 그만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기업 인사담당자 2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8.9%가 ‘지원자의 면접에티켓이 당락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들 중 80.9%는 면접에티켓 때문에 지원자를 실제로 불합격시킨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점요인이 큰 지원자 유형(복수응답)으로는 ‘면접시간에 늦는 지원자’(55.7%)가 1위로 선정됐다. ‘연봉 등 조건에 관심이 더 많은 지원자’(53.4%)와 ‘단정하지 못한 옷차림의 지원자’(50.4%)도 상당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심각하고 어두운 표정으로 일관하는 지원자’(38.9%), ‘답변보다 질문이 더 많은 지원자’(26.0%), ‘회사에 대한 기본정보가 부족한 지원자’(25.2%), ‘면접 도중 휴대폰 벨이 울리는 지원자’(22.9%), ‘면접대기 중 졸고 있는 지원자’(12.2%),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답변하는 지원자’(9.9%) 순을 나타냈다.

면접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보았을 때, 면접에티켓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47.7점인 것으로 집계됐다. 에티켓을 평가에 반영하는 이유로는 절반이 넘는 51.4%가 ‘에티켓은 사회생활의 기본이기 때문’을 꼽았고, 44.3%는 ‘업무능력보다 성격·인성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한편, 구직자 1,2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면접에티켓 때문에 면접에서 떨어지거나 불이익을 당한 적이 있다’고 생각한 응답자는 30.3%에 불과했다.

면접에서 자신이 보였던 좋지 않은 행동(복수응답)은 ‘어떤 회사인지 잘 모르고 갔다’가 38.9%로 가장 많았고, ‘연봉·휴가일수 등 조건을 물어봤다’(27.8%)와 ‘회사에 대해 궁금한 점을 빠짐없이 물어봤다’(25.0%)도 상당부분을 차지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면접시간에 늦었다’(17.7%), ‘긴장한 탓에 내내 인상을 쓰고 있었다’(17.3%), ‘청바지 등 캐주얼 복장으로 갔다’(16.2%), ‘질문이 끝나기 전에 말을 끊고 답변했다’(11.1%), ‘면접 도중 휴대폰 벨이 울렸다’(4.9%), ‘면접대기 중 졸았다’(2.0%) 등이 있었다.

이 같은 행동을 보인 뒤 대처방법으로는 ‘아무 일 없다는 듯 넘겼다’는 대답이 36.8%를 차지했고, ‘사과하거나 양해를 구했다’(33.8%), ‘합격을 포기하고 마음을 비운 뒤 면접에 임했다’(25.5%)가 뒤를 이었다.

면접관이 지켜주기 바라는 에티켓(복수응답)을 구직자에게 물은 결과, ‘합격여부와 관계없이 결과 통보해주기’가 59.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상냥한 말투로 질문하기’(29.9%), ‘사적인 질문 하지 않기’(25.5%), ‘다른 지원자와 비교하지 않기’(21.0%), ‘지원자에 대해 알고 들어오기’(20.7%)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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