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서해뱃길 사업 추진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 “서해뱃길 사업 추진할 것”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6.2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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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경인 아라뱃길과 서울시를 잇는 서해뱃길 사업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일 서울시의회 정례회에 출석한 오 시장은 서해뱃길 등 한강르네상스 사업에 대해 “10월 경인운하가 개통되는 상황에 뱃길이 김포에서 끝난다면 수많은 매몰 비용과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며 “사업을 중단한다면 서울이 동북아의 문화·관광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감사원의 지적은 사업 시행 과정의 일부 잘못된 부분을 지적한 것”이라며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수정할 것은 수정하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서해뱃길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문제 삼은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대해 재심을 청구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또 “서울의 경제 구조는 80%가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관광 사업은 포기할 수 없는 핵심 산업이자 성장의 발판”이라면서 “사업 예산 확보를 위해 정부와 협상도 하고 공사 과정도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서해뱃길은 서울 한강과 경인 아라뱃길을 잇는 주요 선박 운항로로, 여의도~경인 아라뱃길 입구 15km 구간에 조성된다. 지난 2007년부터 서울시가 추진한 이 사업은 서울시의회가 올해 예산 752억 원을 전액 삭감해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시는 오는 10월 경인 아라뱃길 개통에 맞춰 여의도에 임시선착장을 설치하고 한강 유람선 7척 중 5척과 요트 54척을 서해까지 운항할 계획이다. 김포와 서울을 오가는 관광버스 노선도 개설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자 필요할 경우 국비 지원을 받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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