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상하이 찍고, 2012년 여수 온다
2010년 상하이 찍고, 2012년 여수 온다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2.0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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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상하이 찍고, 2012년 여수 온다

엑스포 준비하는 상하이는 지금…

2002년 모나코에서 2010 엑스포 유치에 나섰던 여수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중국 상하이에게 아깝게 개최권을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이에 실망하지 않고 여수는 파리에서 재도전한 끝에 드디어 2012 엑스포 유치에 성공했다.

여수엑스포 유치 성공은 각종 국제행사와 해외순방 자리에서 유치 교섭활동을 벌여온 우리 정부와 ‘한마음’이 되어 유치에 협력한 재계, 그리고 생업을 제쳐두고 나선 여수시민들과 유치위원회 등이 함께 만들어낸 우리 국민의 승리이자 한국 외교력의 승리로 평가받고 있다.

2010 상하이 엑스포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2002년 우리에게 아픔을 주었던 상하이는 현재 어떻게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을까? 2012년 엑스포를 유치한 지금, 우리보다 2년 앞선 2010년 엑스포 개최를 준비하는 상하이를 통해 보다 나은 대회 개최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지난 11월 10일 상하이엑스포 주전시관이 약 4만 평방미터의 건축 면적에 중국 전통 건축양식과 제지방식을 응용한 설계를 토대로 착공됐다. 우리에게 익숙한 와이탄에서 멀지않은 황푸강변에 건설되는 엑스포 시설 부지에는 중국 기업관 10개와 외국 기업관 6개 등 총 16개 기업관이 설치되고, 2009년 4분기 이전에는 모든 전시관이 완공될 예정이다.

황푸 강변의 상하이 엑스포 사이트 조감도

물류센터 등은 2008년 2분기에 착공돼 2009년 3월 완공 예정이며 박람회 주축을 이룰 테마관, 중국관, 문예센터 등은 2009년 10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세계박람회를 지원할 도로, 거리환경정비 등 사회기반시설 정비로 상하이가 다시 한번 거듭나고 있다.

지난 11월 15일 현재까지 모두 180개 국가와 국제기구가 상하이 엑스포에 참가 신청을 했고 이는 목표수치인 200개국 달성에 거의 근접한 수치로 참가국 유치 업무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참가를 확정지은 국가 중에는 중국과 아직 수교를 맺지 않은 국가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11월 12일 리비아가 참가를 확정지음에 따라 중국과 수교를 맺은 48개 아프리카 국가 모두 상하이엑스포 참가를 결정했다.

상하이엑스포, 2008 베이징 올림픽과 함께 중국 발전에 크게 기여

2010년 상하이엑스포 기간 동안에는 약 200여개 국가와 국제기구에서 모두 7000만 여 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 약 35%의 참석자가 상하이 주변지역을 참관할 것으로 예상되어, 예상 소비매출액이 1500억위안(한화 약 19조)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하이 엑스포 개최의 효과는 중국 경제를 이끌어가는 장강 삼각주 지역에 또 한번의 기회를 부여할 것은 물론 중국 전역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엑스포 주제관 건설 예상도

중국 지도자들도 잇달아 적극적 준비를 지시하고 나섰다. 후진타오 주석은 지난 17기 전국대표대회에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엑스포를 중국의 2대 과제로 보고 적극적으로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원자바오 총리도 대회준비상황보고회를 직접 주재했다. 이 회의에서는 첫째 과학적이고 근면하며 청렴하고 안전한 엑스포, 둘째 중국 전역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전면적인 서비스를 제공, 셋째 참가국 및 국제기구와의 소통과 협력 강화 및 공동이익 실현, 넷째 상하이 경제사회발전과 국가현대화 건설 추진 등이 제안됐다.

201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도시 - 생활을 더 아름답게’라는 주제로 열리는 상하이엑스포. 중국인들은 엑스포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중국의 경제, 사회, 문화, 과학기술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고, 세계무대에서 중국의 위상도 한 계단 더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0년 상하이를 찍고 2012년 여수로 가는 엑스포. 같은 동북아에 위치한 상하이가 성공적으로 엑스포를 개최하고, 2년 뒤 여수가 이보다 더 성공적으로 엑스포를 개최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글: 한재혁 주상하이홍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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