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결과 "스크린 독과점 규제 반대 44.9%"
여론조사 결과 "스크린 독과점 규제 반대 44.9%"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6.0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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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결과 "스크린 독과점 규제 반대 44.9%"
최근 특정 작품이 전체 스크린의 50%를 차지하는 등 스크린 독과점 현상이 심각해지자,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및 독과점 규제 논란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은 규제 반대 입장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SBS 라디오(103.5㎒) ''김어준의 뉴스앤조이''와 영화포털 시네티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 이택수)에 의뢰해 스크린 독과점 규제에 관한 찬반의견을 조사한 결과, 규제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이 44.9%였으며,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34.9%로 10% 가량 낮았다. 지난해 9월 영화 <괴물> 상영당시 조사와 비교해보면, 규제 반대 의견은 5.3%, 규제 찬성 의견은 1.6% 가량 줄어들었다.

하지만 극장 관객 주 연령대인 젊은 연령층에서는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더 많이 나타내 관심을 끌었다. 20대(46.3%<53.7%)와 30대(43.4%<48.7%) 응답자는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더 높았고, 40대(45.7%>29.0%)와 50대 이상(44.6%>17.8%) 응답자는 규제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더 많이 나타내 대조를 이뤘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규제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많은 가운데, 특히 남성(49.7%)이 여성(40.4%)에 비해 반대의견이 9% 가량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 응답자의 57.8%(>25.1%)가 규제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여 가장 높았고, 전남/광주(55.4%>17.3%), 전북(52.2%>33.4%), 대전/충청(48.1%>25.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인천/경기(36.6%<50.9%) 응답자는 유일하게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더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5월 3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였다.<배원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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