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체리’ 생산 신기술 선봬
농촌진흥청, ‘체리’ 생산 신기술 선봬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06.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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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고품질, 다수확이 가능한 체리 생산을 위한 새로운 재배기술을 확립해 농업인에게 소개하고, 해외 도입품종 중 국내 재배에 적합한 체리 유망품종을 선보이는 자리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경기도 평택시 체리재배농가에서 있었던 현장평가회에는 체리재배 농업인과 귀농을 준비하는 예비 농업인 등 관심 있는 이들이 모여 최근 신소득 과수로 각광받고 있는 체리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체리는 2009년 기준 총 3860톤이 생과일로 수입됐으며, 국내 체리 소비가 급증함에 따라 국내 체리 재배면적 역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2010년 기준 체리 재배면적은 약 110ha로 2008년 60ha에서 약 2배 증가했다.

그러나 체리는 나무 심는 초기에 바람직한 수형구성이 이뤄지지 않아 국내 체리 생산량은 500kg/10a 이하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또한 나무를 심은 후 체리를 수확하기까지 5~6년 이상 장시간이 소요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농진청 과수과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품질, 다수확을 위한 수형 구성과 결실 관리법 등 체계적인 체리 재배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평덕형 수형은 여름철 철저한 유인과 결과지 확보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나무를 심은 후 수확기를 1~2년 단축할 수 있는 수형이다. 이 기술을 투입한 결과, 800~1000kg/10a 이상 체리 수확이 가능해 기존 대비 약 1.8~2.4배 생산성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평가회에서는 해외 도입품종 중 품질이 우수하면서 국내 환경에서 재배가 쉽고 또 비가 적은 6월 상중순경 수확 가능한 체리 품종 10점에 대한 전시도 함께 진행됐다.

농진청 측은 “체리를 안정적으로 재배하고 생산하기 위해서는 좌등금, 향하금 등 황적색 계통에서 흑자색, 선홍색, 황색 등 품종을 다양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며, 숙기별 안배를 고려해 지금보다 시장 출하기간을 더 연장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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