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오르기’, 중년 관절에는 독
‘계단 오르기’, 중년 관절에는 독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2.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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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오르기’, 중년 관절에는 독
주부 이순애(49세, 가명)씨는 몇 달 전부터 무릎에 통증이 느껴졌다. 처음에는 심하지 않았지만 언제가 부터는 앉았다가 일어설 때 통증이 더욱 심해졌다. 또한 몇 일전 김장을 하는 데도 계속되는 통증으로 견디기 힘들어졌다. 심지어 밤에는 통증으로 잠을 자는 것도 힘들어져 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 이 씨는 퇴행성 관절염 이었다.

50대 이후 시작되는 노화현상의 하나로 관절 구성 성분이 퇴행성 변화를 겪으면서 진행되는 퇴행성 관절염, 이 씨는 조금 빨리 관절염이 시작된 것도 같은데. 알고 보니 이 씨의 경우에는 과도한 운동이 관절염을 부추긴 결과를 낳은 것이었다.

이 씨는 갑자기 찐 살을 빼기 위해 매일매일 등산을 다니고 13층인 자신의 집까지 항상 계단으로 왕복을 하며 열심히 운동했다고 한다. 하지만 바로 이러한 운동이 결국 관절에는 독이 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씨와 같이 살을 빼기 위해 무리한 운동을 함으로써 관절에 무리를 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최근 계단 오르내리기가 다이어트에 좋다는 기사가 보도되면서 무리한 정도로 계단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많아 졌다. 하지만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은 관절에 상당한 무리를 줄 수 있다.

특히 이 씨처럼 갑자기 살이 찐 경우에는 관절이 받는 압력은 평소보다 몇 배는 더 크다. 따라서 이러한 압력을 견디기도 힘든 관절이 계단을 오르내리고 등산을 하는 등의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맑은머리맑은몸 한의원 양회정 원장은 “관절은 50대에 이르면서 연골세포의 노화로 인해 연골의 탄력성이 약해져, 외부 충격으로부터 관절을 보호하는 능력이 약해진다. 따라서 40대 후반에서 50대 이상의 연령대라면 무리한 계단 오르기 운동이나 무리한 등산은 삼가야 한다” 고 조언한다.

양 원장은 “또한 나이가 들면서 갑자기 살이 찌는 경우에도 관절에는 심각한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평소 가벼운 운동과 적당한 식이요법으로 적정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고 덧붙인다.

도움말 = 맑은머리맑은몸 한의원 양회정 원장 02-47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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