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계빛 600조원대..부실 공포 확산
우리나라 가계빛 600조원대..부실 공포 확산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2.03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 가계빛 600조원대..부실 공포 확산

우리나라 총 가계 빚이 사상 처음으로 6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위험수위에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 3.4분기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9월말 현재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등에 의한 외상구매(판매신용)를 합한 가계신용 잔액은 6월 말보다 14조2천31억원이 증가한 610조6천438억원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의 2006년 추계 가구수(1천598만8천599가구)를 기준으로 할 경우 가구당 부채 규모는 3천819만원에 해당한다.

이는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규제로 올 상반기 크게 둔화했던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이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가계신용 증가액은 작년 4분기 23조1천459억원에서 올 1분기 4조5천534억원으로 급감했으나 2분기(9조9천238억원)부터 점차 커지는 추세다.

부문별로 보면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액이 13조7천730억원으로 전분기 9조4천451억원보다 커졌다.

특히 예금은행의 경우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영업을 강화하면서 6조114억원 늘어 전분기(2조1천886억원)보다 증가액이 3배 가까이 늘었다.

3분기 예금은행이 취급한 대출 가운데 주택 용도 대출의 비중은 38.5%에 그쳤고 소비 및 기타 용도는 61.5%에 달했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은 상호금융 등 신용협동기구의 대출을 중심으로 5조549억원 늘어 전분기(5조6천565억원)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고, 여신전문기관 대출도 오토론 등 할부금융사의 대출로 분기중 1조7천181억원 증가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와 국민주택기금 대출은 9천886억원이 증가해 전분기(8천242억원)보다 증가 폭이 조금 컸다.

<(c)극동경제신문.http://www.kd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단, 블로그등 개인사이트 뉴스 링크는 사용해도 좋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